MBC "비글부부 아동학대 영상 등장? 전문가 조사 토대로 했을 뿐" [공식입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26 16: 48

MBC가 비글부부의 아동학대 관련 보도 영상 정정보도 요청과 관련해 짧은 해명을 내놨다. 
MBC 관계자는 26일 OSEN에 "해당 리포트는 대학 연구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수행한 조사를 토대로 한 내용이다"라며 비글부부의 아동학대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 요청 관련 짧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매운 김치 먹방 울 때까지 몰카? 선 넘는 아동 유튜브'라는 제목 아래 유튜브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학대성 영상이 다수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도가 등장했다. 이 가운데 영상 속 장면으로 유튜브 채널 비글부부의 영상이 사용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비글부부 측은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보도에서는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도 다시 촬영하기 위해 아이를 끌고 왔다고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던 것이고, 아이는 다시 돌아와서도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방긋 웃으며 저희와 장난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들의 에피소드를 아동학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조금 더 정확한 팩트 체크 후에 자료 영상을 사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사용했음에 실망스럽다"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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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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