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지 않는 이유' 신현수x고민시가 어루만질 마음 속 아련한 사랑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26 15: 48

배우 신현수와 고민시가 대학교 시절 고백하지 못했던 사이에서 7년 후 원데이 클래스로 우연히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이 ‘고백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고, 7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이번에는 고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지난 2018년 각각 ‘너와 나의 유효기간’, ‘잊혀진 계절’을 통해 KBS 드라마 스페셜과 함께 한 배우 신현수와 고민시가 2년 만에 다시 드라마 스페셜로 돌아온다. 2년 전에는 각각 다른 작품이었지만 이번에는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이 준비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신현수와 고민시는 26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KBS 드라마 스페셜 2020 ‘고백하지 않는 이유’(극본 윤경아, 연출 홍은미)에서 각각 김지후, 서윤찬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 제공

‘고백하지 않는 이유’ 방송을 앞둔 이날 오후, 신현수, 고민시, 홍은미 PD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자간담회로 시청자들과 미리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와 그의 첫사랑이 원데이 클래스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0의 시작을 장식한 ‘모단걸’을 연출한 홍은미 PD와 ‘공부의 신’, ‘부탁해요 엄마’, ‘오! 삼광빌라!’ 극본을 맡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년 만에 KBS 드라마 스페셜로 돌아온 신현수와 고민시는 먼저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에 축하의 말을 건넸다. 신현수는 “정말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드라마 스페셜에 두 번째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고, 고민시는 “10주년이라 더 뜻깊다”는 소감을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드라마 스페셜,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찾은 드라마 스페셜에서 신현수와 고민시는 각각 김지후, 서윤찬 역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7년 전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지만 고백하지 못했고, 7년 후 원데이 클래스로 만난다. 시청자들에게 아련히 남아있는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은미 PD는 “휴먼 멜로 장르에서 남녀 캐릭터의 사랑 감정 보다는 인물에 많이 집중해줬으면 했다. 배우들이 그 부분을 잘 살려주고, ‘고백하지 않는 이유’의 서사를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며 신현수와 고민시가 ‘고백하지 않는 이유’ 김지후, 서윤찬에 딱이라고 말했다.
신현수는 “지금까지 맡았던 인물 중 가장 말이 적다. 감정과 표현을 리액션으로 해야했기에 어떻게 표현해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중점적으로 생각했따”며 “그래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달리기와 사진 찍기가 취미인데 김지후 역시 그렇다. 때문에 이 친구가 대본 내에서 했던 마음 가짐, 방향성들이 좀 더 편하게 이해됐다”고 말했다.
고민시는 “그동안 다크한 캐릭터를 많이 해쓴ㄴ데, 이번에 이야기했던 건 ‘이전 작품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한다’였다.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해서 밝은 텐션과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고 했다”며 “밝은 역할을 오랜 만인데 단순히 밝음만 있지는 않다. 혼자 있을 때의 서윤찬은 밝음과 대비되는 게 있어 실제로 연기할 때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는 “밝고 당찬 친구지만 7년 전과 후의 모습이 미묘하게 달랐으면 했다. 1차원적으로 밝게만 연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모습을 1시간 내에 보여드리고 싶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단막극이지만 신현수와 고민시의 호흡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신현수는 “단막극 특성상 적은 회차, 만남의 빈도가 적어 깊이 있는 관계의 상황을 표현하기 쉽지 않다.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작품에 대해서, 고민하는 장면들에 대해서 먼저 의견을 물어봐주고 다가와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열정적으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수와 고민시는 ‘고백하지 않는 이유’를 통해 시청자들 마음 속 감춰둔 아련했던 사랑을 건드릴 예정이다. 신현수는 “누구나 과거에 이루지 못한 가슴 아픈 사랑이 있을텐데, 그 사랑을 가슴 깊숙하게 숨겼을 거다. 그 사랑을 오랜만에 꺼내 성장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달래고 어루만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현수와 고민시가 출연하는 KBS 드라마 스페셜 2020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26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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