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브, "방탄소년단 뷔와 종종 음악 이야기 나눠..미발매곡 꽤 많아" [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1.26 11: 52

 싱어송라이터 니브(NIve)가 방탄소년단 뷔와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니브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나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 작업한 'Blue & Grey'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니브는 지난 20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수록곡 'Blue & Grey'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니브는 평소 수많은 아이돌 그룹, 뮤지션들과 협업한 이력이 있었던 터라 방탄소년단과의 만남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뷔가 방탄소년단 공식 SNS에 니브와 함께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니브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쏟아졌다. 당시 뷔는 "방콕챌린지. 그냥 흥얼거리며 곡을 만들어보세요. 말도 안 되는 영어가사"라며 니브를 태그했다. 또한 뷔는 "즉석 작곡 배틀. 아미도 친구 불러서 하세요"라며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 '방콕챌린지'를 권유했다. 
이에 팬들은 방탄소년단 뷔와 니브의 인연이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고, 이는 사실이었다. 해당 영상은 니브와 뷔가 처음 만난 날 촬영한 것이라고. 니브는 "작업실에서 얘기하면서 재밌게 놀다가 뷔가 분위기에 심취해서 본인 휴대폰으로 찍은 영상이었다"면서 "방탄소년단 SNS에 업로드된지도 몰랐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뷔와 니브가 친해진 계기도 다소 독특하다. 두 사람을 맺어준 사람은 바로 폴킴. 니브는 지난 4월 발매된 폴킴의 두 번째 정규앨범 '마음, 둘'의 수록곡 '나의 봄의 이유'를 작사, 작곡했다.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방탄소년단 뷔의 최애곡이 됐고 폴킴과 친분이 있었던 뷔가 직접 니브를 만나고 싶다고 부탁했다. 
니브는 "뷔와 듣는 음악도 비슷하고 인간적으로도 잘 맞았다. 그래서 '좋은 곡을 만들어볼까?'라고 하면서 작업을 하다가 만든 여러 곡 중 하나가 'Blue & Grey'였다"면서 "뷔의 추천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듣게 됐는데 다 좋다고 해서 이번 앨범에 수록된 거다. 최고의 가수 앨범에 내가 참여한다는게 처음에는 비현실적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니브는 "방탄소년단 뷔와 작업한 곡이 꽤 된다"면서 "그 곡들에 대한 향방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니브와 절친이 된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때문에 니브 역시 감회가 남다를 터. 니브는 "뷔와 종종 연락하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지금 인터뷰가 끝나면 '그래미 어워드' 후보 입성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겨놔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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