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경찰2' 맏형 이범수→막내 이태환, 감동+웃음 다 잡을 신·구 라인업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25 17: 54

배우 이범수와 온주완, 조재윤과 이태환이 '바다경찰2'를 통해 뭉쳤다. 신, 구 멤버 조합으로 돌아온 새로운 '경찰 시리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에브리원은 25일 오후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다경찰2'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범수, 조재윤, 온주완, 이태환이 참석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한 질의응답에 임했다. 
'바다경찰2'는 '시골경찰', '도시경찰' 등을 잇는 '경찰 시리즈' 새 작품으로, 연예인들이 해상경비, 해난구조, 해상 환경 보전 등 바다를 지키는 각종 업무를 맡아 해결하며 해양경찰의 감동과 애환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이다.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배우 이범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온주완, 조재윤, 이태환이 '바다경찰2'에 출연한다.

이를 위해 '경찰 시리즈'의 '서장'급 베테랑 조재윤과 막내 이태환이 돌아왔다. 여기에 새 멤버로 맏형 이범수와 온주완이 합류해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다. 
새 멤버들은 '바다경찰2'에 남다른 기대감을 보였다. 먼저 이범수는 '바다경찰2’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평소 무척 궁금했다. '경찰 시리즈’를 보면서 평소 궁금했다. 남자 분들은 특히 '저 프로그램을 하면 어떨까, 어디까지가 리얼이고 어떻게 진행되는 걸까' 궁금하더라. 저 안에 노력, 고생, 땀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터에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시골경찰’부터 '도시경찰' 시리즈를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시청자였다. 호기심이 일단 생겼다. 어릴 적 꿈을 누군가 묻는다면 대부분 남자 분들이 경찰관, 소방관을 꿈꿨을 거라 생각한다.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하고 있음에도 직접적으로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끌렸다. 제가 몸으로 하는 예능을 좋아한다. 그래서 서슴없이 도전했다"고 말했다.
돌아온 경험자들도 기대가 크긴 마찬가지였다. 조재윤은 "저는 사실 '경찰 시리즈’를 하면서 제 자신에게 많은 발전이 생겼다. 배우로서도 경찰 역할을 한다거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능이고 재미있지만 너무 따뜻하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고,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하고 싶다.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바다경찰2’을 하기 전과 하고 난 후 큰 변화가 있다면 '도시경찰’은 빠른 공간에서 움직이는데 '바다경찰’에서는 조금 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생활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깊게 그 분들의 생활을 느끼고 인간적인 냄새를 맡고 함께 했다. 제 스스로의 정서 자체가 따뜻해졌다. 어쨌든 제가 '촌놈’이긴 한데 여유나 부드러움이 많이 느껴졌다. 처음엔 특공대인 줄 알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절대 아니더라. 개인적으로 많이 배웠다. 또 불러 달라"고 덧붙였다. 
이태환은 "해양 경찰 분들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노고가 있을지 궁금함이 있었다. 그리고 항상 '도시경찰’도 그렇고 '바다경찰2’도 그렇고 '경찰 시리즈’를 할 때마다 자부심을 많이 갖고 하고 있다. 저희가 정식 경찰관 분들과 임명되면서 같이 하는 기간에는 몸도 쓰지만 배우라는 직업에 굉장히 도움된 게 미묘하고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많이 배웠다. 저같은 경우 이번에 '바다경찰2’도 '도시경찰’에 이어서 또 해보고 싶어서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구 멤버 조합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 맏형 이범수는 팀워크에 대해 "이번 작품을 같이 참여하면서 느꼈지만 함께 하는 후배 분들이 무척 진솔하다. 장난꾸러기이기도 하고 엉뚱한 면도 있지만 주어진 일에 임할 때는 물, 불을 가리지 않고 임한다. 맏형인 셈인데 제가 배운 점이 더 많았고 좋은 자극이 됐다. 촬영 끝나고도 보고 싶고 함께 할 때 조금 더 소홀한 점은 없었을까 생각할 정도로 보고 싶고 그랬다. 추억에 남는 후배들과의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온주완은 "저희 팀워크는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사실 해양경찰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이틀 정도 지나니까 말을 안 해도 자기가 분담한 임무들애 80% 정도 적응이 됐다. 3일째 되니까 서로 '이거 해라, 저거 해라’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서 했다. 그리고 일과가 끝나면 동생들이 애교도 떨고 해야 하는데 형님들이 애교가 많으셨다. 감사했다. 덕분에 숙소 생활도 재밌고 에너지도 많이 얻었다. 이태환은 막내인데 진짜 이렇게 착할 수가 없었다. 너무 착했다. 내가 만약 여자라면 저렇게 착한 남자를 만나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형들을 다 받아줬다. 제일 고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온주완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터. 그는 '바다경찰2’를 찍으며 느낀 각오에 대해 "일단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 동생이랑 하는 예능을 좋아한다. 이미지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면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꼭 경험해보고 싶은, 임무를 완수하고 싶은 직업군이었다. 경찰이라는 게. 그래서 도전했다. 오랜만에 예능이라 더 꾸밈없이 했다. 숙소에서 메이크업을 하거나 하지 않았다. 잠옷도 입고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범수는 "온주완은 정말 경찰이나 특공대 일을 한다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로 무척 남자답고 이 중에서 제일 책임감이 강하다. 요즘 말하는 '상남자’라는 걸 너무 느꼈다. 정말 멋진 동생이다. 내가 만약 여동생이 있으면 소개해주고 싶을 정도로 멋진 남자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태환도 무척 순수하다. 나도 저 나이 때 저럤는지 돌이켜볼 정도로 그 순수함이 너무나 귀하더라. 조재윤은 너무 재주가 많아서 멋쟁이"라고 했다.
조재윤은 이범수와의 생활에 대해 "굉장히 팬이다. 고향이 같은 충북 청주 출신이라 사투리 같은 것들을 제가 따라하기 편했다. 제가 사투리 쓰면 많은 분들이 '이범수 선배님 똑같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사석에서 이렇게 뵌 적이 없다. 가끔 시사회에서 뵌 적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팬이지만 두려웠다. 너무 높은 곳에 계신 대선배님이라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만나니 역시 '촌놈’이었다. 너무 편하다. 사실 감사한 게 촬영 마치고 후배들이 연락하고 모임 장소 잡아서 해야 하는데 먼저 매 시간 잡으시고 수시로 맞추시고 항상 질문하시면서 만들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따뜻한 형이라 느꼈다. 이번 기회로 앞으로 친형처럼 모시고 가까이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온주완 역시 이범수에 대한 인상으로 "손바닥 뒤집는 느낌이다. 14년 전에는 연기를 막 시작해서 '배우 이범수’를 본다는 것 자체가 꿈 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같이 예능을 하니까 그때와 달리 그냥 터울 있는 형이라고 생각했다. 농담도 잘하시고 편하게 해주셨다. 좋은 쪽으로 이미지가 확 뒤집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태환은 "이범수 형님은 워낙 대선배님이었다. 초등학생 때 이범수 선배님이 나오는 드라마를 정말 많이 봤다. 선배님 나온 뮤직비디오가 있다. SG워너비 '아리랑’이라는 뮤직비디오인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직비디오다. 그런데 이번에 같이 촬영해서 너무 좋고 떨렸다. 그런데 막상 촬영하고 보니 너무 좋았다. 항상 '편하게 해’라고 챙겨주셨다. 굉장히 편하게 믿고 의지했다"고 거들었다.
또한 그는 "조재윤 선배님은 '경찰 시리즈’에서도 호흡을 맞춰서 굉장히 편했다. 옆집 사는 좋은 형님과 같이 예능한 느낌이다. 온주완 선배님은 정말 친형 같았다. 한 가족, 패밀리 느낌이었다. 제가 힘들거나 고민 있는 걸 먼저 알아채고 들어주셨다. 항상 형도 먼저 다가와 주셨다. 형이지만 누나 같은 면도 있었다. 이범수 선배님이 '상남자' 같다고 하셨는데 '소녀소녀' 같은 따뜻함과 섬세함도 있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태환은 형들 사이에서 성실함을 칭찬받을 정도로 '막내’로서 예쁨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너무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모르겠다. 저는 그냥 항상 촬영할 때 '바다경찰2’에서도 그랬고 최선을 다해서 해야겠다, 같이 하는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웃을 때 같이 웃고 일할 때는 집중해서 하자는 생각만 했다"고 겸손을 표했다. 
이범수는 "제가 볼 때 태환이 매력은 순수함이다. 어느 정도로 순수하냐면, 예를 들어 다음 날 7시에 시작이라고 하면 6시 30분에 막 깨운다. 눈을 보면 형들이 놓칠까 봐 그런 게 진짜인 거다.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이 2~3일 지나니까 느껴지더라. 제가 지금까지 겪은 사람 중 손가락 안에 든 순수한 친구"라고 했다. 
온주완은 "구김살이 한번도 없었다. 일과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사람인지라 어떨 수 없는 기분이 있지 않나. 임무 완수가 조금 부족해서 저는 조금 쳐져 있으면 항상 웃고 있다. 한번도 얼굴이 구겨진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이범수는 "얼굴이 안 구겨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입담 만으로도 가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 네 사람이 본 방송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오늘(25일) 오후 10시 20분 '바다경찰2' 첫 방송에 기대감이 쏠린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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