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역전승 이끈 강소휘, "심장이 쫄깃쫄깃한 경기"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24 23: 04

GS칼텍스 레프트 강소휘(23)가 20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소휘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개인 최다 타이 5개의 서브 에이스 포함 20득점으로 활약하며 GS칼텍스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소휘는 1세트 중반부터 교체 투입돼 몸을 풀었다. 2세트 중반부터 장기인 스파이크 서브로 인삼공사 수비를 무너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를 꽂으며 반격을 주도했다. 특히 GS칼텍스는 5세트에 10-14 벼랑 끝 매치 포인트까지 몰렸지만 듀스를 만들더니 결국 18-16으로 역전승했다. 

GS칼텍스 강소휘./ksl0919@osen.co.kr

경기 후 강소휘는 “평소라면 10-14에서 역전이 어려운데 오늘은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유)서연이와 (이)현이가 수비에서 다 걷어 올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앞으로는 좀 쉽게 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달 초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페이스가 꺾였던 강소휘는 이날 작심한 듯 펄펄 날았다. 전날 연습 과정에서 자신 없는 모습으로 차상현 감독에게 크게 혼이 났고, 이날은 독기를 품고 뛰었다. 
강소휘는 “감독님께서 ‘강소휘답게 하라’며 혼내셨다. 아침까지 울다가 오늘 경기에 들어갔다. 신인의 마음으로 공이 올라오면 다 때려버린다는 마음으로 뛴 것이 잘 풀렸다”며 “다쳤던 허벅지 상태도 거의 나았고,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오늘 경기가 나와 팀 모두에게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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