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격 향한 질주,,, 대전전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1.24 17: 35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투혼을 발휘하며 기적 같은 3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다. 이제 K리그1 승격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켠다.
경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1일 대전과 정규리그 27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6위에서 3위로 극적인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비겨도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어 유리하다.

그러나 설기현 감독은 “사실 비겨도 되는 상황에서 지키지 못해 독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심리적인 부분이 좌우된다.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 반드시 이겨서 플레이오프 가겠다”라며 승리만 생각했다.
이뿐 만 아니다. 경남은 이번 대전전 승리 시 K리그 통산 200승을 차지한다. 특히, 승격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다면, 기쁨은 배가 된다. 홈에서 이룰 수 있기에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경남은 3주간 휴식과 지난 21일 대전과 홈 경기 승리까지 겹쳐 더 강해졌다. 골을 넣을 선수들이 많고, 약점이었던 수비도 많이 개선됐다. 전반 1분 도동현의 선제골 이후 대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1~2골 차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단판 승부에서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대전과 홈 경기는 호재다. 대전은 지난 2008년 9월 27일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2년 동안 12경기 무패(8승 4무)를 달릴 정도로 강하다.
대전은 경남 원정 징크스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압감, 에이스 안드레의 경고 누적 결장 등 악재가 많다. 그러나 대전은 K리그2에서 전력이 좋은 팀으로 손꼽히며, 김승섭-에디뉴-바이오는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라인이다. 지난 홈 경기처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대전과 재대결에서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승격 꿈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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