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럽맨' 박한이의 허삼영호 합류...권오준의 향후 행보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1.25 05: 46

삼성 라이온즈의 '원클럽맨' 박한이가 지도자로서 야구 인생 2막을 연다. 삼성은 박한이에게 코치를 제의했고 내년부터 코치로서 새롭게 출발한다. 
부산고와 동국대를 거쳐 2001년 삼성에 입단한 박한이는 지난해까지 19년간 삼성에서만 뛰었다. 데뷔 첫해부터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는 등 꾸준함의 대명사로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1군 통산 2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7392타수 2174안타) 146홈런 906타점 1211득점 149도루를 기록했다. 

[사진] OSEN DB

지난해 5월 음주운전 사고 적발 후 전격 은퇴를 선언한 박한이는 대구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등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원클럽맨' 박한이가 지도자로서 명가 재건에 앞장서길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은 권오준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선린정보고를 졸업한 뒤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1군 통산 593경기에 등판해 37승 25패 24세이브 88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64. 
권오준은 세 차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자신과의 싸움 끝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클럽하우스의 리더로서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 
권오준은 지난달 30일 NC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삼성 관계자는 24일 "권오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권오준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도 권오준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현재로서 코칭스태프에 곧바로 합류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선수가 아닌 새로운 위치에서 야구를 보면서 시야를 넓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