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되지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에 오른 경남과 4위 대전의 맞대결이다.
지난 21일 열렸던 K리그2 최종전에서 경남이 대전을 1-0으로 꺾으면서 6위에서 3위로 점프, 지금 순위가 만들어졌다.
승격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두 팀이다. 경기를 앞두고 경남과 대전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 백성동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3위로 마쳤다. 마지막 경기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무승부를 거둬도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또 한 번쯤은 이런 상황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비겨도 갈 수 있다 그런 생각보다는 감독님 말씀대로 이겨야 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9골-2도움을 기록한 백성동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 시즌은 팀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의 힘을 받았다. 항상 좋은 모습으 보인 건 아닌데 믿음을 주셨다. 그런 게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큰 도움이 됐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백성동은 "친한 선수들이 있지만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뀐 게 사실이다. 모두 그렇듯 플레이오프보다는 준 플레이오프를 생각하고 있다. 만약 올라가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면 색다른 감정이고 신기한 기분일 거 같다. 피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백성동은 "큰 경기이다 보니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긴장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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