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웅희, "예방주사 맞았다. 좋은 경기 가능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23 10: 57

"예방주사 맞았다. 좋은 경기 가능하다".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에 오른 경남과 4위 대전의 맞대결이다. 
지난 21일 열렸던 K리그2 최종전에서 경남이 대전을 1-0으로 꺾으면서 6위에서 3위로 점프, 지금 순위가 만들어졌다.

승격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두 팀이다. 경기를 앞두고 경남과 대전은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2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 이웅희는 "우리 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가 많은데 경험적인 면에서 미숙했다. 이번 최종전에서 예방 주사를 맞고 왔다고 생각한다. 생각할게 많은데 감독님 지도 하에 우리 플레이를 펼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무승부를 기록하면 경남이 올라가는 건 사실이지만 밑에서 따라가는 입장이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동료들에게도 그렇게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잘하면 경기력도 좋아질 거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2018년 서울에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이웅희는 "서울 이야기를 하기 전에 2013년 대전을 떠날 때 강등이 됐다. 그때 경기가 경남이었다. 팬들도 많이 기억하실 거다. 부담된다고 하면 한 없이 부담된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런 거 생각 안하고 잘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 예전에 대전에 있을 때는 많이 열악했던 게 사실이다. 숙소도 훈련장도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 은행에서 많이 지원을 해주셔서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거 같다. 대전에서 자라고 컸다. 대전에 애착이 남다르다. 선수들이 더 운동에 집중하고 잘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대전에서 새로운 시즌을 보낸 이웅희는 "전체적인 수준에서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큰 차이는 템포 자체가 실수가 나오다보니 치고 받는 경기 양상이 많은 거 같다. 정신없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거 같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1부에서만 10년을 있었는데 나도 모든 부분에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더 잘 녹아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웅희는 "조금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선수들 잘 다독여서 잘하도록 하겠다. 회복이 먼저인 거 같다. 우리가 쉬운 상대가 아니란 걸 잘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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