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피넛' 한왕호, "LCK-LPL, 지역 상관없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1.21 20: 18

"LCK나 LPL,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다."
2021년 중국 체류를 위한 중국 비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받은 연락임에도 '피넛' 한왕호는 당황하지 않았다. 팀과 원만한 합의로 FA로 풀린 '피넛' 한왕호는 내년 시즌 지역과 팀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불러주는 곳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LGD 게이밍은 21일 공식 SNS를 통해 한왕호와 계약 종료를 밝혔다. LGD 게이밍은 상호 협의하에 한왕호를 자유 계약으로 풀어준다고 공지했다.

첫 해외 진출이었지만, 자신의 기량을 완벽히 입증했다. 스프링 시즌 15위에 그쳤음에도 LPL 써드팀에 선발된 정도로 폭발력을 보였다. 서머 시즌에는 팀을 6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롤드컵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1년간 LPL무대에서 99전 47승 52패 307킬 239데스 6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OSEN의 전화인터뷰에 응한 한왕호는 다가오는 2021시즌 프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하는 선수답게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지역에서 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비자 만들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렇지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갑자기 FA 시장에 나온만큼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다. LCK와 LPL, 어느 지역이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뛰겠다."
LGD 게이밍의 지난 1년을 묻자 그는 "LPL에서 보낸 지난 1년은 매 순간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스프링시즌 15등을 하면서 정글러가 추가 영입됐을 때는 아찔했다(웃음). 새 멤버들과 서머 시즌 4위까지 올라가고, 선발전을 거쳐 롤드컵에 간 과정을 돌아보면 지금도 사실 믿기지 않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결과만 말하고 있지만 무언가를 해낸 것 같아 마음은 편하다"라고 답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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