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스털링 출전 전망...무리뉴, 사우스게이트에 설명 요구 "모두에 공평해야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1 10: 45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을 앞두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심리전을 벌였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새벽 2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17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맨시티를 잡고 선두 탈환을 노린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은 상대 공격수 스털링의 대표팀 경기 출전 문제를 꼬투리 삼아 심리전을 벌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 컨디션 관리에 대해 차별 대우를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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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스털링이 리그 경기에 뛸 것이란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반면 다이어는 지난달 대표팀에 다녀온 후 2경기를 뛰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단지 일부가 아니라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설명을 요구했다.
무리뉴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된 다이어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덴마크와 경기에서 결장했고, 토트넘에 복귀한 후에도 2경기에 결장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각국 대표팀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부탁하기도 했다. 
11월 A매치에는 스털링이 부상을 당했다.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털링을 벨기에, 아이슬란드 2연전에 모두 기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영국 매체들은 스털링이 토트넘과 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무리뉴 감독의 입장에선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스털링을 배려하는 차별 대우를 했다고 느낄 수 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는 회복하는 데 2주 정도가 걸렸는데 스털링은 이번 경기에 나선다”라고 강조하며 “이 부분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우리 모두에게 설명해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무리뉴의 ‘특별 대우 의혹’에 곧장 반박했다. 스털링과 다이어가 대표팀 소집 이후 회복 기간에 차이를 보인 것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시티의 팀 닥터와 이야기해봐야 한다. 예외적으로 무리뉴가 팀 닥터일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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