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과 불화설에 격분한 메시...쿠만, "왜 화났는지 이해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1 09: 36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예정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쿠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메시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특히 쿠만 감독은 메시가 공항 인터뷰에서 보인 신경질적인 반응과 최근 앙투안 그리즈만 사이에 불거진 불화설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메시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한다. 긴 여정에서 돌아와 예의가 없는 질문들이 나왔다”라며 선수를 감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는 최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소집 일정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파라과이, 페루와 2022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후 복귀했지마 메시를 맞는 것은 취재진의 질문 공세였다. 메시는 ‘마르카’ 등 현지 매체에 “항상 모든 일에 대해 내가 비판 받는 것에 지쳤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메시가 이토록 신경질적이 반응을 보인 것은 팀 동료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의 발언 때문이다. 그리즈만의 전 에이전트 에릭 올하츠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리즈만은 메시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팀에 있다. 군주이자 황제인 메시가 그리즈만 이적을 좋게 보지 않았고, 말도 안 걸었다”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제3자의 입에서 시작된 논란은 메시와 그리즈만을 모두 힘들게 했다. 메시는 공항에서 계속된 질문 공세에 “나는 15시간 비행을 마치고 막 도착했다. 정말 미친 일이다”라며 반응했다.
그리즈만은 메시 지지자들의 타깃이 됐다. 메시의 팬들은 훈련 후 복귀하는 그리즈만을 습격했다.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그리즈만의 앞을 막아선 후 “메시는 존경을 받고 있다. 경의를 표하라”고 소리를 쳤다.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쿠만 감독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쿠만 감독은 올하츠의 발언에 “분쟁을 일으키려는 계획이 있었을지 모른지만 나는 둘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쿠만 감독은 “문제들을 찾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말을 한 사람은 한 동안 그리즈만과 일한 적이 없다. 완전히 헛소리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