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OK금융그룹, 비결은 송명근&펠리페의 화이팅 [오!쎈 장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21 06: 04

OK금융그룹이 2라운드에서도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3,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OK금융그룹은 승점 21점을 기록, 올 시즌 리그에서 최초로 승점 20점을 돌파했다. 2위 KB손해보험(17점), 3위 대한항공(17점)과의 격차는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가 진행됐다.1세트 OK금융그룹 펠리페가 강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14-15시즌과 15-16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OK금융그룹은 이후 하위권에 머무르며 좀처럼 상위권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오랜만에 시즌 초반 순항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사실 전력은 다른 팀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월등하지는 않다. 운이 따른 것도 있다”라며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면서도 “선수들이 뭉쳐서 잘해줬다. 안 될 때도 있고 잘 될 때도 있지만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이 잘해보려는 모습이 강하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웃었다.
특히 송명근과 펠리페의 활약이 돋보인다. 송명근은 이날 20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5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고 펠리페로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석진욱 감독은 “항상 기합을 넣는 선수가 송명근이다. 늘 크게 화이팅을 외쳐준다. 펠리페도 보통 외국인선수들과 달리 열심히 화이팅을 해주면서 활력이 되고 있다”라며 경기 외적으로도 두 선수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송명근 역시 “올해는 외국인선수가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해주는 것이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팀이 좋은 리듬으로 가고 있다. 펠리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펠리페의 활약을 1위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펠리페는 “송명근이 칭찬을 해줘서 고맙다”라며”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팀 정신력에 대해 강조했다.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에도 미팅을 하고 상대 팀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여 경기를 하자고 했다”라고 말하며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송명근은 “몇 시즌 전에는 잘 나갔는데 최근 우왕좌왕한 부분이 있다. 올해는 아직 초반이지만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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