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 또 中에 덜미 잡혔다… OGN 엔투스 2위 마무리, MCG 우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1.20 22: 30

 중국 만리장성의 벽은 이번에도 높았다. OGN 엔투스가 아쉽게 우승에 실패하면서 2020년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는 중국 팀이 모두 싹쓸이했다.
OGN 엔투스는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3(이하 PCS 3)’ 아시아 6일차에서 도합 7점(7킬)을 획득하고 2위(193점, 118킬)로 국제전을 마무리했다. 5일차 종료 시점까지 1위를 유지했던 OGN 엔투스는 ‘미라마’ 전장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다잡은 우승컵을 놓쳤다.
PCS 3 아시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은 MCG다. ‘미라마’ 전장에서 연속으로 치킨을 확보하면서 순식간에 1위를 차지한 MCG는 점수 격차를 유지한채 총점 210점(132킬)으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펍지주식회사 제공.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앞선 1, 2라운드는 중국 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5일차 종료 시점까지 3위에 머물러있던 MCG가 연속 치킨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1위를 빼앗았다. 반면 OGN 엔투스는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않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많은 팀들이 세운 장벽에 막히며 단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OGN 엔투스는 에란겔 전장의 반등이 중요해졌다. 그간 OGN 엔투스는 에란겔 전장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야스나야 폴랴나’의 남서쪽으로 서클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OGN 엔투스는 요충지를 먼저 확보하고 분위기를 살렸다. 충분히 치킨을 뜯을 수 있는 자리를 확보했다. 경쟁팀 텐바가 16위로 탈락하고, MCG의 전력이 손실되며 OGN 엔투스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오피지지가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리면서 OGN 엔투스는 추격에 실패했다. 빠르게 차량을 활용했던 오피지지의 선택이 OGN 엔투스에 비수를 꽂았다. 3라운드의 치킨은 저돌적으로 서클을 공략했던 오피지지가 뜯었다. 수적 우위를 활용해 순식간에 진영을 구축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라운드의 안전구역은 ‘리포브카’ 북쪽의 해안가 근처로 이동했다. 3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OGN 엔투스의 자기장 운은 괜찮았다. 매번 인서클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텐바가 13위로 탈락하고, MCG는 ‘서머’만 홀로 살아 남으면서 OGN 엔투스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다량의 포인트를 획득해야 하는 OGN 엔투스는 부족한 시간이 발목을 잡았다. 아프리카와 교전에서 패배한 OGN 엔투스는 10위로 4라운드를 마치며 이번 대회를 2위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라운드의 치킨은 아프리카가 뜯었다. 차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프리카는 최종 교전에서 승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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