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 아쉬운 ‘미라마’ 자기장… OGN 엔투스, 두 라운드 남기고 2위 하락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1.20 20: 48

 2020시즌은 결국 ‘중국의 해’가 될까. 마지막 6일차에서 중국 팀들의 반격이 매우 거세다. OGN 엔투스는 자기장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면서 두 라운드 남기고 1위를 내줬다.
OGN 엔투스는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 3(이하 PCS 3)’ 아시아 6일차 미라마 전장에서 도합 2점(2킬)밖에 획득하지 못하면서 총점 188점(114킬)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MCG(200점, 127킬)가 1, 2라운드 연속 치킨으로 1위를 빼앗았다. 텐바(181점, 109킬) 또한 OGN 엔투스를 바짝 쫓고 있어 ‘3강’ 경쟁 구도는 매우 치열해졌다.
1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산 마틴’ 북서쪽의 언덕 지형으로 이동했다. 1라운드의 서클은 3위 MCG가 웃을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언덕에 자리 잡은 MCG는 주변 적들을 천천히 요리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반면 OGN 엔투스는 적들에게 협공 당한 뒤 9위로 탈락하며 빨간 불이 켜졌다. 1점도 획득하지 못하고 라운드를 마감했다.

펍지주식회사 제공.

그래도 8번째 자기장에서 서클이 아래쪽으로 크게 움직이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아프리카가 버티고 있는 언덕으로 이동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하지만 MCG의 선택은 기민했다. 위기에 빠진 MCG는 차량을 이용해 빠르게 진영을 구축한 뒤, 아프리카와 정면 승부를 펼쳤다. 결국 MCG는 아프리카와 전면전에서 승리하고 1위 OGN 엔투스를 바짝 쫓았다.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크레이터 필드’ 방향으로 움직였다. OGN 엔투스는 이번 라운드도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적들의 사격을 피해 차량 탑승 후 이동했지만 젠지가 경로를 가로막았다. 13위로 2라운드를 마친 OGN 엔투스는 텐바, MCG의 부진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텐바, MCG는 인서클에 성공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두 팀은 빠른 판단으로 중심을 향해 진격하며 순위을 계속 끌어올렸다. 오피지지-페트리코 로드 간 교전에서 텐바, MCG가 너무 큰 이득을 취했다. 정중앙을 먼저 장악한 MCG는 텐바, 인팬트리를 제압하고 연속으로 치킨을 확보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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