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반다이크 부상은 어떤 이(픽포드)의 이상한 결정 때문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0 20: 41

“버질 반다이크(29, 리버풀)의 부상은 경기의 격렬함 때문이 아니라 어떤 한 사람의 매우 이상한 결정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팀 주축 수비수 반다이크의 부상과 우승 레이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축구 전문가이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레드냅과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롭 감독은 반다이크가 당한 심각한 부상 상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반다이크의 부상 상황은 경기의 격렬한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손 쓸 수 없는 상황을 만든 어떤 한 사람의 이상한 결정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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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크는 지난달 17일(한국시간) 열린 에버튼과 경기에서 조던 픽포드(26, 에버튼)의 거친 태클에 걸려 부상을 당했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반다이크는 픽포드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반다이크는 더 이상 경기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픽포드에겐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반다이크 부상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픽포드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부상 상황에서 픽포드의 과도하게 거친 태클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반다이크는 경기 종료 후 검사를 받은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판정을 받았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최소 6개월 이상의 부상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다이크가 최근 가벼운 재활 훈련에 돌입한 것이 전해졌으나 빠른 시일 내에 경기에 투입되긴 힘들다. 
반다이크의 부상 이후 리버풀의 전력 손실은 계속됐다. 조 고메스가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도중 심한 부상을 당했고, 조던 헨더슨 역시 몸에 이상이 생겼다. 센터백 커버가 가능한 파비뉴가 부상 이후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클롭 감독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 탓에 이전 시즌과 같은 리그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레드냅이 “지난 3시즌 동안 승점 100, 98, 99를 얻은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올해는 85점만 되어도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하자 클롭은 “가능할 것 같지 않다”라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현재로선 그런 것에 전혀 신경을 쓸 수 없다”라며 “이번 시즌엔 87점도 힘들어 보인다”라며 이번 시즌 전망에 대해 의견을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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