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지구' 김지우, 조한결 '운세봇' 정체 알았다...알고 보니 '야설작가' 반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20 19: 46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김지우의 정체가 밝혀졌다.
20일 플레이리스트 틴플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약칭 내지구)' 11회 '왜 오빠는 되고 나는 안 돼?'가 공개됐다. 
이날 '내지구'에서는 지우(김지우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지우는 서연고등학교 정문을 노려보듯 바라보며 "김지우, 이게 내 진짜 이름이다"라고 생각했다. 의미심장한 표정과 독백이 긴장감을 자아낸 가운데 서연고 운세봇이 '김지우, 너 숨기는 거 있지?'라는 메시지를 보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지우는 서연고등학교에서 전학생, 전교 1등, 유교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학교가 끝나면 곧바로 집에 가는 착실한 모범생이었지만 막상 집에서도 김지우는 혼자였다. 특히 그는 "밥 먹고 오빠 밥 새로 해줘" 등 엄마의 가부장적인 교육 아래 얌전하고 조신한 딸로 갑갑하게 자랐다. 
그런 그에게 예진(박예진 분) 등 친구들의 자유로운 일상은 부러움 그 자체. 김지우는 겉으로 티내진 않았지만 방학식 날 학교가 일찍 끝나면 예진의 집에 모여 하룻밤 지내기로 했다는 친구들을 부러워 했다. 
집에서도 답답하고 숨막히는 그를 현실에서 도망치게 해준 건 전교생이 다 아는 인기 야설 '첫 관계만 50번째', 일명 '첫관오'였다. 학교에서 '첫관오'를 안 본 유일한 학생으로 통하는 김지우였지만 알고 보니 그 역시 집에서 '첫관오'를 즐겨보고 있던 것.
그러던 김지우에게 또 한번 숨통을 조이는 일이 발생했다. 오빠는 친구 집에서 자유롭게 자고 와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김지우는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자신 또한 예진의 집에서 자고 올 것을 말해봤지만 "오빠는 남자잖아 넌 여자고. 옷장에 걸린 짧은 반바지도 좋은 말로 할 때 갖다 버려라"라는 말만 들었다. 
결국 김지우는 답답한 마음에 노트북을 켰고, '첫관오'를 따라한 동급생의 웹소설에 악플 아닌 악플을 달았다. "손톱 밑에 왕가시 박혀라"와 같은 유치한 정체불명의 악플에 당황한 여학생들 사이, 한결(조한결 분)은 유치한 악플이 자신이 김지우에게 보냈던 낙서였음을 떠올렸다. 
이에 한결은 운세봇 메시지로 김지우에게 "김지우 너 숨기는 거 있지? 너 사실 야설 읽잖아. 왜 숨겨?"라고 보냈다. 그러나 김지우는 운세봇이 아닌 조한결에게 "너도 읽잖아"라고 답장했고, 방심한 조한결은 "난 그런 거 안 읽거든"이라고 답하며 자신이 운세봇임을 드러냈다. 
김지우는 "그러는 넌 왜 숨겨? 너잖아 운세봇"이라며 조한결을 따로 불러내 "그만 하지? 애들 머리 꼭대기에서 노는 거"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그리고 야설 보는 거 비밀 아닌데?"라고 했다. 알고 보니 진짜 김지우의 비밀은 '첫관오’의 작가 연개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김지우의 반전 정체가 긴장감을 더하며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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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리스트 틴플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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