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겸' 루니의 농담, "감독하는 동안 '선수'로 3년 재계약 할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1.20 09: 55

'감독' 웨인 루니가 '선수' 웨인 루니의 교체 투입을 지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영국 '더 선'은 "더비 카운티의 감독 웨인 루니는 미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며 '선수' 루니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에 복귀했다. 플레잉코치 경험이 있는 그는 필립 코쿠 감독이 떠난 자리에서 대행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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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수 신분의 루니는 골키퍼 코치 셰이 기븐과 다른 2명의 코치들과 함께 정식으로 더비 카운티의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편 루니와 3인의 공동 감독 체제는 일시적일 확률이 크다. 구단 인수가 끝나면 정식 감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슬램덩크의 김수겸처럼 선수 겸 파트 타임 감독으로 일하게 된 루니는 브리스톨 시티 원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최우선 목표는 내 재계약"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루니는 언론과 첫 만남에서 "일단 임시지만 내가 감독인 동안에 얼른 선수 루니에게 3년 재계약을 안길 것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임시 감독으로 시작하게 된 루니는 "나는 감독직에 대한 야심이 있다. 나는 항상 그걸 원했다"면서 "감독 대행 자리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야심이 없는 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감독의 길을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는 루니. 그가 자신에게 찾아온 첫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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