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국인 없이 삼성화재 제압 '정지석 25득점'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19 21: 17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없이 삼성화재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5-21 18-25 25-11 18-25 15-9) 풀세트 승부 끝에 이겼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25득점 공격 성공률 63.33%로 맹활약했다. 5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포함 7득점. 세터 한선수의 배분 아래 정지석 외에도 임동혁(17득점) 곽승석(14득점) 진지위(9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사진] KOVO 제공

1라운드에 이어 삼성화재전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6승3패 승점 17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승6패 승점 9점으로 6위에서 5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했다.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 분위기. 진지위와 정지석의 3연속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비예나 대신 투입된 라이트 임동혁의 공격도 살아나며 1세트를 25-21로 잡았다. 대한항공 임동혁의 7득점으로 깜짝 활약한 반면 삼성화재는 주포 바르텍이 3득점으로 막혔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반격에 나섰다. 10-9에서 신장호의 백어택,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달아났다. 바르텍도 블로킹과 시간차로 득점에 가담하며 기가 살아난 삼성화재는 황경민의 공격까지 더해져 2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따냈다. 빠르고 간결한 공격을 펼친 신장호가 2세트에만 6득점을 몰아쳤고, 황경민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는 다시 대한항공. 삼성화재는 세트 초반부터 바르텍이 오픈 찬스를 놓치며 범실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대한항공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정지석이 바르텍의 공격을 가로막은 데 이어 오픈 득점까지 꽂아 순식간에 8-0,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대한한공이 25-11로 3세트를 완벽하게 가져갔다. 정지석이 6득점. 
하지만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점대까지 일진일퇴 공방전이었지만, 신장호가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삼성화재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침묵하던 바르텍까지 오픈 득점에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삼성화재가 4세트를 25-18로 잡고 풀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바르텍이 4세트에 9득점으로 살아났다. 
마지막 5세트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3-3에서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연이은 스파이크 서브로 승기를 굳혔다. 3번의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 리시브 라인을 무력화시킨 정지석의 활약으로 대한항공이 5세트를 15-8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매치 포인트까지 책임진 정지석이 5세트에만 7득점을 폭발했다.
삼성화재는 신장호가 개인 최다 20득점을 폭발했으나 바르텍이 25득점에도 공격 성공률 40%로 고전하며 풀세트 끝에 무릎 꿇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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