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고 최동원 존경한 소년...'정우영 투심' 장착 후 프로 입성 꿈꾼다 [오!쎈 현장]

[OSEN=곽영래 기자]최동원상을 수상한 인천고 윤태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영화 보고 최동원 존경한 소년...'정우영 투심'...
[OSEN=도곡동, 조형래 기자] "영화 퍼펙트게임을 2~3번 본 것 같다."


[OSEN=도곡동, 조형래 기자] "영화 퍼펙트게임을 2~3번 본 것 같다."

인천고 윤태현(2학년)은 19일 KBO회관에서 열린 ‘제3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소감 및 앞으로의 각오 등에 대해 밝혔다.

윤태현은 2학년의 잠수함 투수로 올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와 전국대회 10경기에서 42⅔이닝을 던지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 탈삼진 46개를 기록했다. 2018년 용마고 노시훈, 경남고 서준원, 2019년 강릉고 김진욱에 이어 세 번째 고교 최동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봉황대기에서 인천고를 16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힌 바 있다.

지난해 김진욱에 이어 2년 연속 2학년 투수가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직후 윤태현은 "김진욱 형이 받을 줄 알았는데 연락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봉황대기 MVP를 받았을 때와 지금 모두 좋지만 큰 상을 받은 지금이 더 좋다. 아무나 받지 못하는 상이지 않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LG의 정우영을 롤모델로 밝힌 윤태현이다. 193cm, 85kg의 정우영과 비슷한 체격조건(188cm, 87kg)을 갖고 있고 같은 잠수함 유형의 투수다. 닮은 점이 많다. 윤태현은 "상인천 초등학교 시절 4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고 이후 적성에 맞았다. 야구 시작하고 3개월 후에 사이드암으로 투구폼을 바꿨다"면서 "정우영 선배처럼 키도 크고 사이드암 투수인데 투심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며 이유를 전했다.

무엇보다 우연한 기회에 정우영과 연락이 닿게 됐고 투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는 "투심을 연습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연락이 됐다. 그래서 투심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면서 "많이 던져보면서 손가락의 감각을 익혀야 투심을 잘 던질 수 있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일화를 밝혔다.

'최동원 세대'가 아닌 윤태현에게 최동원상의 의미는 어떻게 다가올까. 그는 "영화 '퍼펙트게임'을 2~3번 정도 봤다. 선동렬, 최동원 두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었고 본받고 싶었다"면서 "아무나 받지 못하는 상이다. 아직 3회밖에 되지 않았지만 최동원상에 대해서 고등학교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우영의 조언을 얻은 투심을 연습하고 있고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고 있는 윤태현이다. 다른 고교 선수들처럼 프로 입성이 목표다. 그는 "투심을 좀 더 연습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힘도 기르고 순발력 훈련도 많이 해서 구속도 좀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투심을 장착하게 되면 더 잘 던질 수 있고 그러다보면 프로의 지명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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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