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사가정 솔루션 시작‥백종원 "닭한마리집, 나만 짜증나? 차라리 만둣국해야"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1.18 23: 55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닭한마리집에서 닭한마리엔 혹평을, 만둣국에는 호평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중랑구 사가정 시장 골목편이 그려졌다. 
본격적으로 배달김치찌개, 만원 아귀찜, 닭한마리집 사장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닭한마리집을 방문했다. 

불황 속 생계유지를 하기 위해 남편 사장은 지하철 스크린 도어 교체작업도 새벽에 투잡을 뛰고 있다고 했다.  
아내는 순이익이 나지 않은 상황에 매출보다 남편이 가게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이에 백종원은 "자영업하는 분들, 저렇게 투잡 뛰는 분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장은 만두보다 닭한마리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을 보였고, 백종원이 두 부부를 찾아갔다. 백종원은 가장 궁금한 만두부터, 일반 닭한마리를 주문했다. 
하지만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자 백종원은 "독촉하는 건 아니지만 좀 오래걸린다"면서 요리를 기다렸다. 드디어 요리가 완성, 사장들은 상황실로 이동했다. 
혼자 남겨진 백종원은 다소 오래걸린 조리시간에 "나만 짜증나나?"라고 말하면서"일단 불합격, 냄새부터 마늘 장아찌 냄새가 확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장고보면 다진마늘 상태가 분명 안 좋을 것"이라 했고, 사장은 "정확하다, 큰 맘먹고 대량 구매했지만 매출부진으로 마늘이 오래됐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손님이 없어도 그건 아니다"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시식했다. 하지만 먹자마자 "닭한마리가 먹자마자 완성된 맛이 난다"면서 재료의 하모니가 국물로 퍼지는 것이 일품이지만 이미 진해진 상태로 국물이 나왔기에 당황스럽다고 했다. 
백종원은 국물을 맛 보곤 "복잡미묘한 맛, 인공적인 맛이 난다"면서 닭고기를 시식했다. 이내 인상을 찌푸린 백종원은 "고기맛이 왜 이러지?"라고 말하면서 "닭고기랑 국물이 안 어울린다"며 김성주를 호출했다. 
김성주는 "한 번도 닭 한마리를 안 먹어본 사람 입장에서 먹어보겠다"며 시식, 김성주는 "닭냄새가 좀 난다"며 "소고기국에서 닭을 먹는 느낌"이라며 진한 국물이 오히려 닭고기와 어울리지 않다고 했다. 
백종원도 "난 이런 닭한마리 안 좋아한다"면서 "찍어먹는 소스도 맛이 없다"며 혹평했다. 두 사장은 "맛있다고 할 줄 알았는데 충격"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만두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국물이 만두랑 어울린다"고 했고, 사장두 만둣국엔 같은 육수를 넣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종원과 김성주는 "닭 한마리집에서 만둣국이 더 맛있다"고 했으나 만두의 늪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사장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사장은 "그래서 닭고기를 남기는 손님들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복잡한 길 가지마라, 닭한마리 과감히 포기하고 만둣국과 만두전골이 괜찮을 것 같다"면서 "만두 하나만하면 괜찮을 것"이라 조언했다. 닭한마리를 포기하고 만두만 할지 사장들도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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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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