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박철우 53점 합작’ 한전, KB 꺾고 시즌 첫 2연승 [수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18 21: 33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7-25, 20-25, 15-12)로 이겼다. 지난 15일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으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한국전력이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1세트에서 박철우에게 먼저 점수를 내준 KB는 케이타의 타점 높은 공격을 앞세워 맞섰다. KB는 1세트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8개의 범실을 했지만, 케이타가 11득점(공격 성공률 80%)으로 한국전력 블로킹 벽을 허물었다. 김정호가 5득점(공격 성공률 80%)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의 ‘쌍포’ 박철우가 6득점, 러셀이 5득점으로 맞붙었지만 KB의 공격이 더 정확했다. KB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은 70.83%, 한국전력은 60%. 리시브 효율도 KB가 보다 안정감이 있었다.

1세트 한국전력 러셀이 서브에이스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한국전력의 반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박철우와 러셀이 더 힘을 냈다. 리시브가 다소 불안했지만, 블로킹 벽을 단단하게 세웠다. 박철우와 러셀이 7점씩 올렸다. 박철우의 공격 성공률은 42.86%, 러셀의 공격 성공률은 62.50%. 박철우는 블로킹으로만 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3.16%로 올랐다. 
KB는 케이타가 11득점(공격 성공률 66.67%) 활약을 펼쳤고 김정호가 서브로 3점을 뽑았지만, 2세트 공격 성공률은 47.83%로 1세트와 비교해 뚝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블로킹 벽에 잇따라 막혔다. 
3세트도 한국전력이 고전했지만 간신히 잡았다. 박철우와 러셀이 4점씩, 신영석과 조근호가 3점씩 뽑았다. 3세트 공격 성공률은 41.38%로 뚝 떨어졌다. 범실도 2세트에서 5개를 한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만 11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KB도 흔들렸다. 케이타가 11득점으로 공격을 이끄는 듯했지만, 범실만 5개를 했다. 김정호도 5개의 범실. 팽팽한 승부 끝에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이 27-25로 3세트에서 웃었다. 
이대로 한국전력 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는 듯했지만, 4세트에서는 KB의 ‘흥’이 폭발했다. 한국전력이 7개의 범실로 흔들릴 때 케이타가 12득점(공격 성공률 54.55%)으로 펄펄 날았다. 그 분위기는 5세트 초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4로 끌려가던 한국전력. 러셀과 신영석의 공격이 강하게 KB 쪽 코트에 꽂혔다. 10-10 동점 후 러셀의 공격이 들어갔고, 케이타의 공격은 러셀의 블로킹 벽에 막혔다. 5세트 중반 이후 러셀이 블로킹 득점을 잇따라 올리면서 팀의 첫 연승을 이끌었다./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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