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의 쓴웃음, "멕시코전, 18 WC 벨기에전 생각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1.18 11: 35

"강호 상대로 이길만 하다가 지면 '또 이러네'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풋볼존웹'은 18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의 하라구치 겐키는 멕시코전에 대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이 떠오르는 패배의 트라우마가 떠오른다고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오스트리아 그라츠 메르쿠르 스피엘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서 내리 2골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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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유럽파로 나선 일본은 전반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은 후반 멕시코의 강한 반격에 무너지며 히메네스-로사노에게 릴레이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한 하라구치는 "전반은 우리의 페이스였다. 내 슈팅이나 스즈키 무사시의 득점 기회나 모두 좋았다.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그냥 실력 차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하라구치는 멕시코에 대해서 "우리들의 흐름일 때 골을 넣는 것과 못 넣는 것의 차이는 크다. 멕시코는 그런 흐름에서 강했다. 역시 강한 팀"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하라구치는 강호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후반 내리 골을 내주며 당한 역전패가 트라우마인 것 같다. 그는 이번 멕시코전을 통해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벨기에전(2-3 패)을 떠올렸다.
벨기에전 당시 일본은 2-0으로 앞서가며 원정 8강 진출을 눈 앞에 뒀으나 후반 내리 3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하라구치는 "벨기에전이 바로 떠올랐다. 강한 팀 상대로는 '매번 이렇게 되는구나'라는 감정이다. '이기는 것 아냐'라고 생각해도 통하지 않는다. 솔직히 지고 나서 '또 이러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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