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16초 최단시간 골' 한국, 카타르 2-1 잡고 아시안컵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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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16초 최단시간 골' 한국, 카타르 2-1 잡고 아시안컵 패배 설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11.17 23: 51

한국이 카타르에 아시안컵 패배를 설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밤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 BSFZ 아레나서 열린 카타르와 A매치 평가전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9 아시안컵 8강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카타르에 설욕했다. 황희찬이 16초 벼락골로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고, 황의조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 황희찬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중원엔 남태희 정우영 이재성이 자리했다. 포백 라인은 윤종규 권경원 원두재 김태환이 형성했다. 골문은 멕시코전 선방쇼를 펼친 구성윤이 지켰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황의조가 박스 안에서 카타르 수비수의 볼 컨트롤 미스를 가로 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황희찬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9분 동점골을 내줬다. 하프라인 부근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깬 알모에즈 알리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구성윤의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 17분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카타르 공격수 아메드 알라엔딘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간발의 차로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3분 뒤에도 날카로운 헤더를 내주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22분 역습 위기서 알라엔딘에게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내줬지만, 구성윤의 동물적인 감각 덕에 위기를 넘겼다.

황의조는 전반 28분 황의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3분 뒤 알 하이도스에게 다시 한번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36분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면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문전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은 4분 뒤 정우영의 무회전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한국은 1골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구성윤 대신 이창근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알모에즈 알리에게 골과 다름없는 헤더를 허용하며 위기를 넘겼다. 6분 뒤엔 남태희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중반 손준호와 이주용을 넣으며 후방 기동력을 강화했다. 후반 30분 이강인과 엄원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막판엔 주세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결국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매조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