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시간 신기록' 황희찬, 부진 탈출 위한 몸부림 성공 [한국-카타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17 23: 51

황희찬이 한국 축구의 대기록을 세우며 부진 탈출을 위핸 기회를 만들었다. 
황희찬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대한축구협회(KFA)가 확보한 기록상 남자 대표팀의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이다.

이전까지 이 부문 1위는 박성화 전 경남FC 감독이 1979년 9월 14일 바레인과의 박대통령컵 국제대회 경기에서 20초 만에 넣은 득점이다.
황의조(보르도)가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압박해 골 지역 왼쪽에서 공을 탈취, 문전으로 패스했고, 황희찬이 가볍게 슈팅해 새 기록을 썼다.
그동안 황희찬은 부담이 컸다. 올 시즌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큰 무대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던 황희찬은 예상외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엉덩이 부상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9월 라이프치히 데뷔전이었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아직 분데스리가 무대에서는 득점이 없다.
손흥민-황의조와 함께 스리톱 공격진으로 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경기 시작과 함께 골맛을 봤다. 그동안 라이프치히서 얻지 못한 기회를 대표팀서 골로 만들었고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카타르를 맞아 저돌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방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던 상황에서 황희찬은 수비진영까지 내려와서 많이 움직였다. 후반서는 더욱 많이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30분 황희찬은 엄원상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하지만 대표팀 신기록을 바탕으로 반전 탈출의 기회를 만들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