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북런던'의 아스날로 가나?...인테르, 자카와 트레이드 노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17 20: 09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의 잉글랜드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런던 더비’ 라이벌인 아스날행까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에릭센의 잉글랜드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다. 행선지는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아닌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이다. 
매체는 “에릭센은 인테르에 잘 정착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인테르 역시 새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에릭센을 트레이드 카드로 꺼내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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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2020년 겨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했다. 이적 전까지 약 7년을 보내며 토트넘은 물론 EPL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델레 알리,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DESK’ 라인을 결성해 토트넘을 리그 상위권에 올렸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2019-2020시즌 들어 하락세를 탔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원했지만 결국 토트넘에 잔류했고, 팀의 부진과 개인 기량 침체가 맞물리며 주전에서 제외되는 빈도가 늘어났다. 결국 계약 만료 6개월을 앞둔 2020년 초 인테르로 이적했다. 
인테르가 에릭센을 보내고 영입을 노리고 있는 선수는 아스날의 그라니트 자카(28)다. 자카는 강력한 왼발을 무기로 하는 미드필더다. 꾸준히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는 콘테 감독의 요구와 토마스 파티 가세 이후 자카의 활용도가 애매해진 아스날의 상황이 맞물렸다.
메트로에 따르면 인테르 수뇌부는 콘테 감독이 영입을 원하는 은골로 캉테(29, 첼시)의 대체자를 물색했고, 자카를 오는 겨울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 상단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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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인테르는 아스날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이미 중간 작업을 시작했다. 아스날이 에릭센을 영입하고 자카를 내주는 것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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