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김성규♥허신애 "결혼 3년차 관계 10번 미만, 불륜 이해돼"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1.16 23: 16

'애로부부' 김성규 허신애 부부가 관계 고민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에는 김영옥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옥은 "어울리는 자리에 왔는지 모르겠다. 긴 세월 살았으니까 또 나름대로 아는 거는 있겠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영옥은 결혼 61주년을 맞았다. 김영옥은 오랜 기간 가정을 지킨 비결을 묻는 말에 "잘 유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겨운 세월을 지나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영옥은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영옥은 "아이도 낳아보고 고생도 진탕 해보고 살고 그랬으니까 하는 소리다. 한 번쯤은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지난 8년간 시댁의 막말과 갑질을 당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자신의 외도는 모르쇠하면서, 여자에게 불륜을 뒤집어씌웠다. 결국 아이도 돈도 뺏긴 채 이혼당한 여자는 궂은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렸다. 
3년이 흘렀다. 여자는 음식점을 개업해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자신을 아껴주는 현 남편을 만나 재혼도 했다. 그러나 전 남편과 이혼이 아닌, 사별을 했다고 남편과 시부모님을 속인 여자는 불안 속에 살고 있었다.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우연히 여자의 음식점을 소개한 방송을 본 전 남편이 꽃바구니를 들고 가게를 찾아왔기 때문. 알고 보니 전 남편이 만난 여자는 한의사가 아니었고, 돈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이었다.
여자는 아들을 데리고 집에 왔다. 여자는 남편에게 아들을 조카라고 속였다. 그러던 어느 날, 전 남편이 아이와 함께 음식점을 찾아왔다. 심지어 음식점에 취직까지 했고, 전 시어머니까지 홀 이모로 둔갑해 등장했다. 급기야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는 아들을 앞세워 분점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 가운데 여자는 임신을 했다. 하지만 남편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남편은 여자가 임신한 애조차 의심했다. 전 남편과 전 시어머니는 여자를 옆에 두고 편히 돈을 벌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이었다. 
'속터뷰' 시간이 이어졌다. 50살 김성규와 38살 허신애는 '속터뷰'를 찾은 부부 중에 가장 나이 차이가 컸다. 이날 고민의 주인공은 허신애였다. 허신애는 "저를 너무 방치한다"며 "(결혼 3년 차에) 부부관계 횟수가 10번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만 잡고 자는 부부다. 항상 아쉽다. 저는 일주일에 2~3번을 하고 싶다. 그런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스킨십을 온전히 누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허신애는 김성규와 관계에는 만족하고 있었다. 허신애는 "8월에 2번 했다. 경험하지 못한 느낌, 찌릿찌릿을 넘어서 온몸이 터지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영옥은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게 너무 깜짝 놀랄 일이다. 저렇게 정말 솔직히 말하는 거군나"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허신애는 관계보다 잠인 김성규를 위해 이벤트성 속옷을 준비했었다고. 하지만 허신애는 보여주기도 전에 잠든 김성규를 보고 허탈함을 느꼈다. 게다가 김성규는 허신애의 속옷을 보고 웃음까지 터트렸다. 이에 허신애는 "웃는 모습을 보니까 자존심이 상하더라. 제가 장난으로 다가가려고 하면 '전도사님. 왜 이러세요'라고 한다"며 분노했다.
또한 허신애는 "'오빠, 왜 나를 사랑 안 해줘?'라고 물은 적이 있는데 '이제는 내 거잖아'라고 했다. 제가 다시 한번 시도를 했을 때 자라고 하더라. 그때 자존심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마음이 너무 아팠다. 너무 밝히는 여자처럼 그러니까 속이 상했다. 오빠를 등지고 그 다음부터 많이 울었다. 한 번 더 다가갔을 때 가슴 만져도 되냐고 물었다. 이게 부부끼리 할 소리냐. 별 반응도 없고 또 코 골면서 자더라. 너무 외로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김성규는 "나이 50에 애가 둘이다. 애가 16개월이다. 80세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냥 사랑만 할 수 없지 않냐.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고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허신애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불륜, 외도를 이해 못했다. 정말 화가 났다. 그런데 관계가 안 되다 보니까 그럴 수가 있겠구나 하고 그 마음이 이해되더라. 첫째 낳고부터 계속 생각했다"고 폭탄 선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애로지원금은 허신애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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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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