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남편♥윤박의 외도NO·치질에 눈물 글썽‥박하선, 남윤수에 흔들렸다 ('산후조리원')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1.16 22: 22

'산후조리원'에서 윤박이 외도아닌 치질로 속앓이 했던 사실을 드러났고 엄지원이 미소를 되찾았으나 인사발령 소식이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박하선은 남윤수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 극본 김지수, 최윤희, 윤수민)'에서 이날 현진(엄지원 분)은 젖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현진은 '출산 후 엄마들에게 찾아오는 무서운 녀석, 젖몸살이 출산보다 더 아플 수 있다'는 말에  "출산보다 더? 저 좀 살려주세요"라 외쳤다. 
혜숙(장혜진 분)의 도움으로 현진의 젖은 마사지로 풀었다.  그럼에도 현진은 '섹시한 속옷에 감춰져있던 나의 가슴은 아이에게 모유를 주는 젖이 되었다,

이 동물적인 모습은 가장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가장 자주 들켰다'면서 남편 도윤(윤박 분)이 이 모습을 목격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 현진은 '난 그렇게 수치심을 잃어버린 채, 제 3의 성이 되고 있었다'며 점점 긴장하기 시작했다. 
은정(박하선 분)은 "와이프 임신하고 출산하는 시기, 바람피는 남자들 많아,특히 출산을 지켜본 남편은 더 그렇다"면서 "산후조리하는 시기가 부부사이의 터닝포인트, 이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어떤 부부와 부모가 되는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혼처럼 사는 비결에 대해 "부부사이에도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 애 낳고 여자들 모양새가 정말 별로다, 최대한 그런 모습 안 보여주려 노력한다"면서 "서로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면 긴장감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 사이, 은정은 남편 선우(정성일 분)으로부터 출산 선물로 신형 자동차를 받았다. 은정은 산후조리원 엄마 동기들 앞에서 자랑했으나 알고보니 남편이 스폰서 측에서 보낸 광고라고 말해 민망해했다. 사실 은정은 남편의 무뚝뚝함과 냉정함에 점점 초라해지고 있었다. 
다음날 현진은 달라졌다. 남편 도윤 앞에서 원피스 자태로 나타났기 때문. 하지만 도윤은 현진의 모습에 별 다른 반응이 없었고, 현진은 화가 치밀었으나, 이내 은정이 '이 시기가 부부의 터닝포인트'라 했던 말을 떠올리며 이를 참았다. 
도윤은 현진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도윤은 "딱풀이 보느라 힘든데 내가 해준게 별로 없다"면서 선물을 건넸고 현진은 감동했다. 
도윤이 준비한 선물은 바로 아기슬랭이었고, 현진은 실망했다. 자신을 위한 진짜 선물이 아니었기 때문.
그럼에도 현진은 도윤과의 사이를 지키기 위해 "마음에 쏘옥 든다"면서 "애 엄마한테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냐"고 했으나 기분은 이미 상해있었다. 
도윤과 현진은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갔다. 이어 부부관계를 조심하라는 의사에 말에 도윤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고, 이를 포착한 현진의 마음을 복잡해졌다. 현진은 집으로 가는 중, 도윤에게 웃은 이유를 물었다. 자신을 더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기 때문. 하지만 현진은 이를 도윤에게 표현하지 않았다. 
현진은 도윤과 함께 저녁을 먹자고 했으나 도윤은 선약이 있다고 거절했다. 휴대폰엔 '희원'이란 이름이 떴고, 도윤이 통화를 거저랗며 받지 않았다. 현진은 "왜 안 받아?"라고 궁금해했으나 도윤은 "이따가 통화하면 된다"며 단답으로 대답, 그런 도윤의 모습 속에서 현진은 '확실히 우린 달라지고 있었다'고 느꼈다. 
그날 저녁, 도윤은 친구의 아버지 장례식이 있다며 조리원에 못 들어올 것이라 했고 현진은 친구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려했으나, 친구의 메신저에는 '여행 중'이라 적혀있었고 현진은 도윤의 거짓말을 알아채며 '우리의 관계도 자꾸만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었다'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날 저녁 현진은 계속해서 도윤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도윤은 받지 않았다. 이어 루다(최리 분)가 남자친구 우석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음에도 거절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루다는 결혼해서 좋아요? 라며 결혼을 추천하는지 물었고 현진은 "글쎄"라면서 "루다씨 마음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루다는 "아기가 있으니 당연히 결혼을 해야한다고 다들 말해, 아이가 생긴 사이엔 더이상 마음이 필요없나보다"고 고민을 전했고 현진은 "평생 함께할 사람인지 루다씨 마음 가는 대로 해라"며 조언, 루다는 감동했다. 
현진은 "내 남편은 지금 하와이 장례식장에 가있다"면서 목소리가 작아졌고, 현진의 기분을 알아챈 루다는 "엄청 핫한 곳으로 가자"며 길을 안내했다. 두 사람은 거리에서 은정과도 마주쳤다. 
은정은 현진에게 "애를 낳으니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지 않냐"면서 "숨기고 싶은 것마다 꼭 들킨다"며 생일에도 혼자있는 모습을 들켰다며 씁쓸해했다. 
은정은 "부부사이엔 터닝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린 그걸 잘 못 보냈나보다, 우리도 처음엔 참 좋았는데"라며 남편과의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현진도 도윤과의 설렜던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로맨틱함만 가득했던 두 사람이었다. 현진은 '서로를 뜨겁게 원하고 원했던 시간'이라 말하며 회상했다.
현진은 은정에게 "우리가 아기가 생기면 더 좋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내 몸은 망가져가고, 망가진 나한테 남편도 익숙해져가는 느낌, 그래서 더이상 여자가 아닌 느낌이 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현진은 "예전처럼 화내고 따지지도 못 해, 내가 너무 초라하고 구차해서"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은정은 "처음엔 나도 그랬다, 달라지는 것이 싫고 섭섭했다"면서 "언제부턴가 남편한테 화도 안 나,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싶더라"고 운을 뗐다. 은정은 "그 사람한테 여자, 아내였다가 엄마가 되는 거"라며 고개를 숙였다.
현진은 '당연히 달라진다'는 말에 화를 내며 "싫어요, 당연히 변하게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도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진은 '난 엄마였지만 여전히 여자였고 사랑받고 싶었다'면서 도윤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다른 여자가 전화를 받았다.도윤이 응급수술 중이란 말에 현진은 깜짝 놀랐다. 
이때, 현진이 병원에서 도윤을 발견했다. 도윤은 보행기를 부축하며 제대로 걷지 못 했다. 도윤은 사실 치질로 고생하고 있었던 것. 도윤은 현진을 보살펴야했기에 수술을 미루고 있었고, 이를 현진에게도 비밀로 했었다. 
외도아닌 치질의 고충이 있었던 도윤. 도윤은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들키고 말았다'며 좌절, 현진은 "왜 말하지 않았냐"고 속상해했다.도윤은 "애 낳고 힘든 당신한테 어떻게 말하냐, 이런 모습 보이기 싫었다"면서"당신 지켜주고 싶었는데 하필 이럴 때 바보같이"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현진은 그런 도윤을 보며 '서로에게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주던 시설을 끝났다, 하지만 달라진 우리 관계도 제법 괜찮았다'고 말하며 더욱 도윤을 사랑스러워했고 도윤 역시 "사랑해"라고 말하며 현진을 품에 안았다. 
그런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은정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그날 밤 은정은 남편에게 뒤늦게 생일 축하금을 받았으나 마음을 풀리지 않았다.
이때, 누군가로부터 택배를 받은 은정, 바로 경훈(남윤수 분)이었다. 경훈은 은정의 집으로 우연히 택배 배송을 왔던 날, 우연히 은정의 생일을 알게 된 것이다. 은정은 '조용한 위로를 건네준 사람'이라 말하면서, 마음이 혼란스러워졌다.
다시 조리원으로 돌아와, 현진은 도윤에게 "6주 뒤 부부관계 가능하다는 말에 왜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냐"고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도윤은 "사실 어이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그 얘기 들었을 때 아직도 6주나 참아야하나 생각했다, 당신 아픈데, 아픈 사람 앞에두고 그런 생각하는 내가 별로였다 내가 짐승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했고,도윤의 예상 밖의 대답에 현진은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인사 발령소식을 전달받은 현진은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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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산후조리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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