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폭발’ 엘리, “MVP 상금으로 맥주 쏘겠다”[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16 21: 19

‘스페인 특급’ 엘리(27, 현대제철)가 현대제철의 통합 8연패를 이끌었다. 
정성천 감독이 지휘한 인천현대제철은 16일 인천남동구장에서 개최된 ‘2020 WK리그 챔프 2차전’에서 정설빈의 결승골과 엘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을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인천현대제철은 최종 1승1무로 통합 8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경주한수원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엘리는 후반 31분 정설빈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쐐기포까지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엘리는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엘리는 "우승을 하고 MVP를 받아 아주 기분 좋다. 심장이 튀어나올 것처럼 기뻤다. 골을 넣은 장면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경기 전체 장면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웃었다. 
현대제철에 새로 가세한 엘리는 프로선수로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팀에 빨리 적응한 비결은 같이 뛰어준 선수들 덕분이다. 항상 날 도와준 선수들 덕분에 열심히 운동했다. 현대제철은 감독님도 바뀌고 코로나 사태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잘 헤쳐나가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MVP 상금 200만 원은 어떻게 쓸까. 엘리는 "동료들에게 맥주를 사겠다. 김혜리가 집요해서 그래야 할 것 같다. MVP를 받을 줄은 몰랐다. 멀리서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첫 리그의 우승을 형제들에게 바친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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