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빈 결승골 작렬’ 인천현대제철, WK리그 통합 8연패 달성[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1.16 19: 54

인천현대제철이 통합 8연패를 이루며 여자프로축구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정성천 감독이 지휘한 인천현대제철은 16일 인천남동구장에서 개최된 ‘2020 WK리그 챔프 2차전’에서 정설빈의 결승골과 엘리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주한수원을 2-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현대제철은 최종 1승1무로 통합 8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경주한수원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이었다. 현대제철은 외국선수 네넴과 엘리를 동시에 선발로 투입했다. 경주한수원은 이네스와 아스나를 선발로 쓰고 나히를 교체멤버로 돌렸다. 경주한수원은 전반 7분 김인지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전은하의 슈팅은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현대제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네넴이 좌측면을 뚫고 올려준 공을 이민아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전반 28분 정설빈의 슛도 골키퍼 윤영글에게 안겼다. 이민아는 전반 40분에도 날카로운 헤딩슛을 날렸다. 
현대제철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공방을 펼쳤지만 소득은 없었다. 두 팀은 전반전 0-0으로 비겼다. 
후반 7분 네넴의 우측 돌파에 이어 장슬기가 대각선 슈팅을 날렸다. 타이밍이 좋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경주한수원은 후반 12분 김인지를 빼고 나히를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16분 현대제철의 코너킥에 이은 임선주의 헤딩슛을 윤영글 골키퍼가 막았다. 가장 결정적인 득점기회였다. 
경주한수원도 후반 19분 아스나가 결정적 슈팅을 터트렸다. 연이어 김정미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터졌다. 
선취골은 현대제철이 터트렸다. 후반 31분 엘리가 페널티박스를 파고들어 내준 공을 쇄도하던 정설빈이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이 1-0으로 앞서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경주한수원은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심서연이 지킨 현대제철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 36분 나히의 강한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1분 이네스의 슛마저 아쉽게 골대를 빗겨나갔다. 
결국 현대제철은 추가시간 엘리의 쐐기포까지 터져 통합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경주한수원은 올 시즌 현대제철과 상대전적에서 2승2무1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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