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가 호날두 처음 보고 한 행동? 과격한 태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16 18: 46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1985년생 동갑내기 루니와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환상의 공격을 뽐냈다. 동시에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둘은 루니가 맨유로 합류한 2004년부터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2009년까지 5년을 함께 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맨유에 수많은 타이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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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흘러나오자 영국 매체 '미러'가 루니와 호날두의 만남을 화제로 삼았다. 둘은 언제 처음 만난 것일까.
기사에 따르면 루니와 호날두의 첫 만남은 2003년 12월 27일 복싱데이 기간 열린 맨유와 에버튼의 18라운드 경기였다. 둘은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터널에서 처음 서로를 만났다. 
특히 에버튼 소속이었던 루니는 2-1로 맨유가 앞서던 후반 13분 호날두가 공을 잡고 왼쪽 라인을 타며 속도를 내려하자 지체 없이 과격한 태클로 호날두를 쓰러뜨렸다. 루니는 바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공을 받자 루니가 잔인한 태클로 미래 팀 동료를 쓰러뜨렸다"면서 "놀랍게도 8개월 후 루니는 2560만 파운드(약 374억 원)에 호날두가 있는 올드 트래포드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루니와 호날두는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윙크' 사건으로 사이가 벌어질 뻔 했다. 당시 8강에서 각각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대표로 맞붙었던 둘은 후반 16분 루니가 퇴장을 당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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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루니가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낭심을 밟은 데 대해 호날두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화가 난 루니는 호날두를 강하게 밀어냈다. 그러자 주심은 루니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이었다. 호날두가 벤치를 향해 윙크를 보낸 것이었다. 이는 맨유팬들까지 분노를 유발시키는 등 논란이 됐고 영국 국민의 역적이 된 루니의 분노를 일으켰다. 
루니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는 탈의실에서 마음을 가라 앉히며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호날두의 입장이 돼 봤다. 나도 그럴까? 아마 그랬을 것"이라면서 "윙크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아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마음을 가라앉혔고 터널에서 그에게 갔다. 그가 미안하다고 말하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나는 문제 없다고 말했고 팀에서 우승을 하자고 말했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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