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재계약, 뜨거운 감자" 발렌시아, 페란 놓친 과오 반복하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16 19: 02

스페인 현지 매체가 발렌시아와 이강인(19)의 재계약 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다음에 맞이할 ‘뜨거운 감자’다”라며 난항에 빠진 재계약 협상의 전망을 내놓았다. 
발렌시아는 현재 팀 주축 자원들의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이강인 역시 구단이 꼭 붙아야할 선수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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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강인은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불안한 팀내 입지 탓에 이강인이 발렌시아 잔류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레반테와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는 등 산뜻한 출발을 했다. 다니 파레호, 프랜시스 코클랭(이상 비야레알), 로드리고 모레노(리즈),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 등 주축 자원들이 나간 상황에서 이강인을 능가할 중원 혹은 2선 공격진은 많지 않다.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던 이강인이지만 셀타 비고전 이후 설자리가 좁아졌다. 셀타전 후반 교체 아웃을 시작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비야레알과 경기에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발렌시아 수뇌부들의 바람과 달리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스페인 현지에선 이강인이 팀을 떠난 페란처럼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아스’ 등은 팀 유스의 산물인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페란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 전망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시즌 초반 이강인의 재계약을 확실한 것처럼 보였지만 현재 떠도는 루머에 따르면 발렌시아가 선수를 붙잡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축구적으로 보면 이강인은 점점 최정예에 적응하고 있으면 아마 팀에서 가장 재능 있고, 마법 같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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