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잘 아는' 정우영, "소속팀 동료 11명, 개인 특성 알려줄 수 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16 16: 54

“카타르 대표팀에 소속팀 동료 11명이 있다. 개인의 특성에 대해 알려줄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의 BSFZ아레나에서 카타르와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 멕시코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한 벤투호는 카타르전 승리를 통해 아시안컵 패배를 설욕하고 A매치 통산 500승을 노린다.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광저우 헝다)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현재 대표팀에는 수비진 공백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알사드)가 멕시코전 스리백의 일원으로 선발 출전하는 등 중심을 잡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긍정적인 점은 정우영이 이번 맞대결 상대인 카타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소속팀인 알사드에서 카타르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가 11명이나 될 정도다. 특히 에이스로 평가받는 하산 알하이도스, 아크람 아피프 등이 정우영과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정우영은 “카타르 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과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선수들도 충분히 정보가 있고, 코치진도 미팅을 통해 분석할 것”이라면서도 “같은 팀 동료가 11명이 있다. 개인의 특성 정도는 선수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 멕시코전 수비적으로 불안한 부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수비적으로 전반전은 잘 버텼지만 후방 빌드업에서 미숙했고, 디테일에서 아쉬웠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정우영은 “조금 더 영리하게 플레이했어야 했다. 전반전 위기 있었지만 순간 집중력을 잃고 실수로 실점했다”라며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에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커버를 해줬어야 한다. 수비진, 크게는 팀 전체의 실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 구성원 중 정우영은 최고참급에 속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우영은 “경기 전날 그런 일이 있어 당황할 수 있었지만 한 마음으로 경기를 잘 마치자고 말을 했다”라며 “경기를 무사히 잘 마친 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우영은 카타르전 승리를 통해 지난 경기 아쉬움을 씻겠다는 남은 기간 목표는 전했다.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안전하게 회복하고 카타르전을 잘 치르는 것이 목표다. 멕시코전 아쉬움이 있었지만 카타르전은 좋은 경기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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