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코로나19 시국 촬영, 25년 넘는 활동 중 처음"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29 09: 03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희선이 20년 넘는 활동 기간 가운데 코로나19로 처음 겪는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희선은 2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영원한 이별을 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김희선은 박진겸(주원 분)의 엄마 박선영, 그와 똑같이 생긴 물리학자 윤태이 역을 맡아 1인 2역으로 활약했다.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희선.

사전 제작 드라마인 '앨리스'를 위해 김희선은 지난해부터 작품을 촬영했다. 이에 한창 '앨리스'를 촬영하는 중에 코로나19가 발생, 유행하며 전 세계를 휩쓸게 됐다.
이와 관련 김희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촬영했는데 2월부터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퍼졌다"며 "저희도 그 때문에 남아있던 야외 촬영이 다 취소되고 세트장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소품팀, 세트팀이 밤을 새워가면서 급하게 세트장을 완성하느라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배우들이야 사실 추울 때 세트장에서 촬영해서 좋은 면도 있었다. 그런데 다른 감독님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세트장 촬영을 5개월 정도 한 것 같다. 그러다가 약간 상황이 나아져서 야외 촬영을 병행할 수 있게 됐는데, 그마저도 하루 종일은 못하고 세트와 번갈아 가면서 촬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선은 "저도 25년 넘게 활동하는데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당일에 촬영이 없어지기도 했다"고 혀를 내두르며 "그래도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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