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김민혁 9회 기적의 투런포...KT, KIA에 7-6 재역전극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27 21: 54

KT 위즈가 역전 2위를 향해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은 9회초 대타 김민혁의 역전 투런홈런을 앞세워 7-6으로 재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4연승을 거둔 KT는 3위를 지키며 2위 LG 트윈스를 승차없이 바짝 추격했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1사 2루에서 KT 김민혁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sunday@osen.co.kr

KT의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조용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1사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47호 홈런이었다.  2회도 우전안타로 출루한 배정대를 2사후 조용호가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도 강백호 2루타에 이어 1사후 장성우가 중견수 앞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4회에는 2사후 황재균이 좌월솔로아치를 그렸다. 4회까지 매회 득점을 올리며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KIA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말 유민상이 볼넷을 골라내고 2사후 최원준이 중전적시타로 불러들였다. 4회에서는 최형우 나지완의 안타와 김민식, 유민상, 최원준이 각각 적시타를 터트려 4-5,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KT쪽으로 흐르던 일방적인 흐름이 미묘해졌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사 1루에서 KT 로하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sunday@osen.co.kr
경기는 후반에 요동쳤다. KIA가 8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나지완과 김태진의 연속안타가 나왔다. 김민식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2사후 대타 황대인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6-5로 역전했다. 
KT도 9회 더 강한 뒷심을 보였다.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하고 KIA 박준표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로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김민혁이 박준표의 초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가동해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만 던졌다. 89구를 던지며 7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8회 조현우가 2실점했고, 9회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막고 짜릿한 재역전극을 마감했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 3루에서 KIA 장현식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서재응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unday@osen.co.kr
KIA 선발 장현식은 3회 도중 강판했다.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의 부진이었다. 선발 3경기 모두 3회 이전에 강판했다. 김기훈이 1실점으로 막았고, 김재열과 홍상삼이 이어던지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박준표가 9회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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