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왕 유력’ 페르난데스, 200안타 대기록까지 3개 남았다[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27 22: 05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다.
페르난데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의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아 승패 결과도 중요했지만, 페르난데스의 안타 추가에도 관심이 적지 않았다. 

6회말 2사 주자 2,3루 두산 페르난데스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페르난데스는 26일까지 141경기에서 195안타(타율 .340)를 기록 중이었다. 이 부문 2위 멜 로하스 주니어(188개, KT 위즈)와 7개 차로 올해 최다 안타 부문 타이틀 차지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193안타보다 4개 더 쳐 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올해에도 최다 안타 1위가 유력하다. 이날 한화전에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우중간 안타를 쳤고 이후 홈까지 통과했다. 그는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페르난데스는 앞서 지난 22일 KT전, 23일 키움전, 24일 롯데전까지 3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이날 한화전에서도 초반에는 안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타격감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세 번째, 네 번째 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하고 최다 안타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페르난데스가 남은 2경기에서 3안타를 추가하면 2014년 서건창(키움)의 201안타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200안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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