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과 결별 후 입대 계획 "군대 갈까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27 21: 36

'청춘기록' 박보검이 박소담과 헤어지고 입대를 계획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마지막 회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이 안정하(박소담 분)와 결별 후, 입대를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하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 충격을 받은 사혜준은 "너랑 못 헤어져"라며 붙잡았다.

비가 쏟아지던 날, 사혜준은 안정하를 집까지 데려다줬고, "잘 지냈어?"라고 안부를 물었다. 안정하는 "잘 지내려고 하고 있다"며 "드라마 끝난 거 축하한다. 중간에 시끄러운 일이 많아서 시청률 떨어져서 맘 졸였는데, 역시 사혜준은 될놈될이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했다. 
사혜준은 "드라마나 영화도 중요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미리 복선을 깐다. 넌 그런 것도 없이 헤어지자고 하냐? 내가 잘못한 걸 말해줘야 고칠 거 아니냐? 억울하다. 누군가를 보호하고 책임지고 싶은 건 전근대적 사고가 아니다. 인간의 보편적 사고"라며 자신의 마음이 진심이라고 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안정하는 "예측 불가능한 사람 싫어하는데, 내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불안하게 하는 사람 싫어하는데, 내가 불안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약속 지키는 거 좋아하는데, 약속 지킬 수 없다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널 사랑하면서 난 계속 불안하고 복잡해졌다. 그리고 이런 내가 좋다"며 예전과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사혜준은 "나도 널 만나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했지만, 안정하는 "넌 네 꿈을 이뤘지만, 난 이제 시작이다. 우린 타이밍이 안 맞다. 어긋난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다 결국 어긋날 것"이라고 했다.  
사혜준은 "노력할게. 사랑해"라며 마음을 돌리려고 했으나, 안정하는 "알아. 이제 우리한텐 잘 헤어지는 일이 남아 있다"며 굽히지 않았다. 
사혜준은 "내 꿈을 이룰 땐 넌 나와 함께 해줬는데 난 왜 못하게 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안정하는 "사랑해서 얻은 수많은 감정과 인생에 대한 성찰, 그거 네가 나한테 줬다. 난 그거면 됐다. 너한테 아름답게 기억되고 싶다. 기억해 줘.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시간"이라며 또 한번 이별을 고했다.
이후 친구 원해효(변우석 분)를 만난 사혜준은 "군대 갈까봐. 군대는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원해효는 "군대 갔다 오면 30살이다. 더이상 청춘 역할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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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춘기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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