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사망→故김주혁 생전 마지막 모습, 세상 허망한 ★들의 끝 [Oh! 타임머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27 14: 58

과거의 오늘, '마왕'이 가족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고, 다시 전성기를 찾은 배우 김주혁의 생전 마지막 모습을 남겼다. 코미디언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는 때아닌 임신설 루머를 해명했다. 모두 어느 해 10월 27일에 벌어진 일들이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떠나보자. 
[OSEN=사진팀](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2014년 10월 27일
고(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심정지로 쓰러졌다. 그로부터 열흘 후인 27일, 그는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 유족과 동료들은 수술 후 숨진 고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고자 소송을 진행했다. 그 결과 법원은 2016년 11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1심 선고 재판에서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K 원장에게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후 항소 끝에 2심에서는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됐고 대법원에서도 2심이 인정됐다.
'마왕'이라 불리며 수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던 신해철이다. 소송을 통해 의료사고의 진실이 드러났지만, 고인의 빈 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이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인의 사망일이 다가올 때마다 그리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배우 김주혁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2017년 10월 27일
2017년 10월 27일, 고 김주혁이 '제 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 속 냉혹한 악역 연기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영화로 처음 상을 받았다. 연기한 지 20주년인데 큰 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연기가 재밌어졌다"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상의 기쁨도 잠시, 그로부터 사흘 뒤인 30일 김주혁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고를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그는 구조 후 인근에 있던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 시도 끝에 사망했다.
황망한 사고에 연예계는 비통함에 빠졌다. 사고 당시 김주혁과 공개 열애 중이었던 배우 이유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을 급히 중단하고 빈소를 찾아 연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어느 누구도 연기 의욕을 불태우던 김주혁의 수상 장면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21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TV조선 '아내의 맛' 100회 특집 포토행사가 열렸다.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2018년 10월 27일
홍현희는 2018년 10월 27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또 다른 코미디언 김영희와 함께 절친 박나래의 일상을 통해 제이쓴과의 비공개 결혼식을 공개한 것이었다.
그러나 때 아닌 잡음이 일었다. 홍현희의 모습을 보고 '임신설'이 대두된 것. 그보다 한 달 앞선 9월 17일 열애설도 없이 갑작스럽게 결혼을 발표했던 홍현희와 제이쓴이었기에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것이다.
여기에 홍현희의 외모만 보고 '임신설'과 악플이 난무했던 터. 정작 홍현희는 개인 SNS를 통해 '절친' 김영희, 박나래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임신 안 했어요. 살 뺄게요"라는 글을 올리며 '쿨'하게 해명했다. 심지어 2년이 지난 지금, 특유의 턱살을 감쪽같이 감추는 '쉐딩 메이크업'을 트레이드 마크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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