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종료 & 40살 되는 김주찬, KIA 8년 동행 이어갈까? [오!쎈 이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27 13: 02

KIA 타이거즈 베테랑 김주찬(39)이 2021년에도 빨간 유니폼을 입을까?
김주찬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기간 3년을 마친다.
2017년 통합우승 이후 당당히 두 번째 FA 계약을 했다. 2018년 121경기 타율 3할4푼, 18홈런, 93타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2019년은 100경기에 그쳐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타율 3할, 3홈런, 32타점으로 급전직하했다. 

2020시즌은 1군에 보름만 있었다. 7경기에 출전해  18타석만 소화했다. 3할3푼3리,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허리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10일간 있었고, 이후는 재활군에 머물고 있다. 데뷔 이후 가장 빈약한 시즌을 보내는 셈이 됐다. 
김주찬은 3년 FA 계약을 마치면 1년 짜리 일반 계약 대상자이다. 구단은 시즌을 마치면 내년 시즌 보류선수 명단을 정한다. 즉, 계약 대상자를 정해 11월 25일까지 KBO에 제출한다. 명단에 들어가면 재계약하고, 빠지면 방출이다. 
김주찬은 건강하면 타율 3할은 가능하고,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타자이다. 동시에 내년이면 만 40살의 나이, 성적이 하락세에 있고, 부상 문제까지 끼여있어 판단이 쉽지 않다. 허리 통증으로 1년을 뛰지 못했다는 점도 불안요소이다.
포지션 중복 문제도 있다. 1루수로 뛰어야 하는데 올해 주전 유민상-백업 황대인 체제로 자리를 잡았다. 지명타자는 최형우과 중복된다. 팀은 보다 젊은 분위기로 체질 개선을 하는 과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현 단장은 "작년까지 팀에 기여했던 베테랑 선수이다. 필요한 선수들을 기용하는 윌리엄스 감독과도 상의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내년 시즌의 전력 구성과 편성 과정에서 검토해 결정하겠다. 일단 시즌을 마쳐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주찬은 지난 201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KIA에 입단했다.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지만 탁월한 타격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2017년에는 주장을 맡아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KIA와의 8년 동행이 이어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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