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PD "홍석천 위해 이지영 대표 새벽까지 고민..이제 일반인도 출연" (직격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27 12: 43

방송인 홍석천이 ‘신박한 정리’를 통해 인생 제3막을 깔끔하게 열었다.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 의뢰인으로 등장한 그는 창고처럼 정리 안 된 집을 공개했다. 화려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했지만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어 정돈 안 된 모습이었다. 
연출을 맡은 김유곤 PD는 27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본인의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집에 있는 물건들이 예쁜 게 많아서 만족 시키기 힘들었다. 물건들이 다 아트였다. 이지영 대표가 새벽까지 고민 많이 했다. 거실에 있는 포도 그림을 갤러리처럼 꾸몄는데 다행히 홍석천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덕분에 뉴욕 아파트처럼 변신했다. 사실 그 집은 홍석천이 13년 전 분양 받은 오래된 구축 아파트다. 그동안 전세를 주고 홍석천은 이태원 가게에 집중했는데 가게를 접고서 이 집에 다시 들어왔다더라. 아주 오래된 아파트라 창고 같았는데 세련되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완벽하게 변한 집을 보며 대만족했고 “집이라는 공간이 사실 나한테 마냥 편하지 않았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나가야하나 고민을 했던 순간이 있었다. 정리를 하고 나니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곤 PD 역시 “홍석천이 이태원 가게를 정리하며 본인의 삶, 자신의 인생 2막이 끝났다고 느끼더라. 이제 이태원에서의 삶이 마무리됐는데 그동안 가게를 하면서 지친 모양이다. 제3의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감회가 든 것 같더라. 특히 폐업 후 가게에서 가져온 수납장에 대한 추억이 많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 말미 신박한 정리가 필요한 일반인 신청자들의 모집 공지가 떠 눈길을 끌었다. 김유곤 PD는 “홈페이지 등에 요청이 많아서 해 보기로 했다. 일반인 출연에 집 공개라니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유퀴즈온더블럭’처럼 일반인과 연예인의 사연을 섞어 만들어 볼까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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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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