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밥먹다' 국장 "김수찬 '母 20살 미혼모' 가정사 고백, 세대불문 귀감"(인터뷰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0.27 13: 35

SBS Plus 김태형 국장이 김수찬의 가정사 고백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선사하기를 바랐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心'(이하 '밥먹다')에는 트로트 가수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이 출연했다.
이날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은 '밥먹다'에서 자신의 인생사를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내 호평을 얻었다. 이는 '밥먹다'가 김수찬, 노지훈, 류지광을 초대한 이유와 일맥상통했다. 

김태형 국장은 "김수찬 씨, 노지훈 씨, 류지광 씨가 MC들과 인연도 깊고 친분도 있다. 또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지 않나. 이미지와 다르게 공감하고 귀감이 될 만한 스토리가 많아서 모시게 됐다"며 세 사람의 출연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수찬은 20살 때 미혼모가 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김수찬이 특유의 화려한 입담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그 누구도 김수찬의 가정사를 예상치 못했다. 이에 김수찬의 고백은 더욱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금수저' 이미지가 강한 김수찬은 지하 단칸방에서 자랄 정도로 가난했다고. 그럼에도 김수찬이 생활고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의 가르침이었다. 김수찬은 "엄마가 20살에 저를 낳으셨다. '힘든 상황도 우리가 선택한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르쳐주신 분이다. 그래서 자존감도 높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태형 국장은 "저도 기성세대로서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이 없다. 그런데 어제 출연한 김수찬 씨, 노지훈 씨, 류지광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바른 인성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정말 보기 좋더라. 오히려 진심으로 제가 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수찬의 허심탄회한 고백에는 '밥먹다'만의 방송 형식이 한몫했다. 김태형 국장은 "워낙 프로그램 형식이 리얼하다 보니, 촬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편하게 얘기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태형 국장은 "'밥먹다'가 '밥心'으로 신장개업을 하면서 젊은 시청자분들을 타깃으로 하려고 한다. 어제 방송은 특히 20대, 30대 청년들이 나와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냈지 않나. 젊은 분들에게도 울림이 됐던 방송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밥먹다'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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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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