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곽시양 "주원과 베스트커플상? 브로맨스 좋았다"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27 11: 04

배우 곽시양이 ‘앨리스’를 통해 ‘인지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곽시양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4일 종영한 ‘앨리스’는 최고 시청률 10.6%(4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스타하우스 제공

곽시양은 “‘앨리스’를 통해 인지도를 얻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기도 하고, 반응도 좋았다”며 “특히 가족들이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이전까지는 ‘더 노력해야지’하는 반응이 많았었다. 내 앞에서는 자랑을 하지 않으시는데, 주변에 그렇게 자랑을 하고 다니신다고 한다. 부끄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시양은 “‘앨리스’에서의 내 연기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나 자신에게 호된 편이고, 자책도 많이하는 편인데, ‘이 장면은 괜찮았네’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왜 저렇게 했지’, ‘왜 저거 밖에 못했지’라고 생각이 드는 장면들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곽시양은 “하는 만큼 반응도 온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안 한 적은 없는데, 더 열심히 하다보니 시청자 분들도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이 밑으로 연기하면 앞으로는 연기자 생활 할 수 없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연말 시상식에서도 수상이 기대되는 상황. 곽시양은 “드라마 팀 내에서는 시상식 수상을 기대하는 건 크게 없었다. 현장 자체를 즐기길 바랐던 것 같고, ‘이번에 누가 상 타겠다’는 반응은 없었다”며 “주원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브로맨스를 그만큼 좋아해주셨다는 반응이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끝으로 곽시양은 “끝에 ‘사’가 들어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변호사나 의사, 운동 선수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재미있게 봤거나, 연기하면서 상대 배우가 매력적이라고 느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웰컴2라이프’에서 정지훈(비)이 했던 변호사 역할도 재미있고, 메디컬 드라마를 좋아해 의사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끝.>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