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패배팀, 우승 확률 50%"…다저스, 6차전 패배하면 오히려 불리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27 11: 02

 ‘우승 통계 50vs50’
LA 다저스는 아직 축배를 터뜨리기는 성급하다. 탬파베이 레이스도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가 승리하면서 3승2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1승만 더 거두면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탬파베이는 6~7차전을 모두 이겨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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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팅뉴스의 라이언 파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흥미로운 우승 통계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40년 동안, 월드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2승2패 타이는 16차례 있었다. 5차전을 승리한 팀이 8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5차전 패배한 팀이 8차례 우승을 가져갔다”며 “정확히 50대50 이다. 탬파베이에도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2승2패에서 3승째를 먼저 거둔 팀이 6차전까지 내리 이기면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16번 중에서 5차례만 있었다. 나머지 11번은 5차전 패배팀이 6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5차전 패배팀이 6~7차전을 연달아 승리하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 8번이나 된다. 만약 탬파베이가 6차전을 승리한다면, 72.7%(8회 우승/11차례)의 우승 통계의 힘을 얻게 된다. 탬파베이가 6차전을 승리하면 더 유리하게 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는 2승2패에서 휴스턴이 5차전을 승리했다. 그러나 워싱턴이 6~7차전을 내리 승리하면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는 지난해 워싱턴처럼 역전 우승을 꿈꾼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준우승 텍사스), 2002년 LA 에인절스(준우승 샌프란시스코), 2001년 애리조나(준우승 뉴욕 양키스), 1991년 미네소타(준우승 애틀랜타), 1987년 미네소타(준우승 세인트루이스), 1986년 뉴욕 메츠(준우승 보스턴), 1982년 세인트루이스(준우승 밀워키)는 5차전 패배를 딛고, 6~7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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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7차전을 생각하지 말고 6차전에서 끝낸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2017년 월드시리즈, 2승2패에서 5차전을 승리한 휴스턴은 6차전에서 LA 다저스에 패했지만, 최종 7차전을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캔자스시티 상대로 2승2패에서 5차전을 승리하고, 6차전 패배 후 7차전을 승리했다. 범가너가 5차전 완봉승에 이어 7차전 5이닝 무실점 세이브(1점차 리드) 원맨쇼가 있었다.  
2013년 보스턴(6차전 우승), 2003년 플로리다(6차전 우승), 1997년 플로리다(7차전 우승), 1996년 뉴욕 양키스(6차전 우승), 1981년 LA 다저스(6차전 우승), 1980년 필라델피아(6차전 우승)는 2승2패에서 5차전을 승리한 다음 우승까지 성공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6차전에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토니 곤솔린(다저스)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선발 매치업에서 탬파베이가 앞선다. 7차전까지 갈 경우 찰리 모튼(탬파베이)-워커 뷸러(다저스)의 선발 대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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