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생애최다 11AS’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나는 가드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26 21: 57

삼성의 수비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9-102로 패배를 당했다. 1승 6패의 삼성은 단연 최하위다. 3승 4패의 현대모비스는 공동 6위로 부상했다. 
고졸출신 3년차 가드 서명진은 개인최다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서명진의 손끝에서 시작된 패스는 골밑의 자키넌 간트(29점), 숀 롱(13점), 함지훈(13점)에게 차곡차곡 배달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서명진이 잘한 것도 있지만, 삼성의 수비능력이 워낙 떨어진다. 이날 삼성은 도합 1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난 가드는 서명진 뿐만이 아니다. 시즌초반 부진했던 김시래는 24일 삼성을 만나 18점, 13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살아났다. 18일 KT전에서는 허훈에게 10점, 5어시스트, 5스틸을 줬다. 그나마 허훈의 슈팅이 저조해서 나온 기록이다. 삼성은 12일에 김선형에게도 13점, 5어시스트를 허용했다. 
이만하면 가드들에게 삼성은 득점하기 좋은 맛집이다. 
비시즌 FA시장에 유병훈, 김지완, 이대성 등 A급 가드들이 많았지만 삼성은 큰 투자를 하지 않았다. 주전가드 천기범이 군입대를 하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전력강화에 관심을 쏟지 않았다. 그 결과 올 시즌 삼성은 주전급 가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상대와 가드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삼성은 공격도 못 살리고 수비에서 구멍도 크다. KBL에서 손꼽히는 명가드였던 이상민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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