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록부터 위너 강승윤까지 '카이로스'의 주연들이 지금껏 본 적 없던 새로운 장르 '타임 크로싱 스릴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오후 MBC 새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박승우 감독과 주연 배우 신성록, 이세영, 안보현, 남규리, 위너 강승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신성록과 이세영 외에도 김서진의 아내로 남규리가, 부하 직원으로 안보현이, 한애리의 절친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으로 강승윤이 등장한다.
![[사진=MBC 제공] '카이로스'의 주연 배우들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했다. 남규리(왼쪽부터), 안보현, 이세영, 강승윤, 신성록.](https://file.osen.co.kr/article/2020/10/26/202010261552774752_5f967a01890c4.jpg)
'타임 크로싱 스릴러'라는 장르적 표현부터 신선한 가운데, 배우들은 대본과 감독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 먼저 이세영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숏컷에 도전하며 '카이로스’에 도전했다. 그는 "사실 컷트는 감독님이 하자고 하신 건 아니다. 제가 설득해서 하게 됐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처음 감독님을 뵙고 미팅을 했을 때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굉장한 신뢰가 생겼다. 그래서 감독님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은 제가 다른 생각을 하는 줄 아셨다고 하더라. 아무튼 저는 감독님에 대한 강한 신뢰와 대본 덕분에 애착이 생겼다"고 밝혔다.
안보현은 "저도 거의 비슷한데 대본을 시청자 입장에서 보는데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하더라. 그러다가 감독님 미팅을 하는데 작가님, 감독님 두 분 다 입봉작이라고 들었는데 제 열정이 하나가 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했다. 작품을 선택한 게 아니라 작품이 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저는 시놉시스만 읽고 미팅을 하게 됐는데 감독님과 대화 하면서 감독님과 너무 하고 싶었다. 장난기도 많으시고 내포된 깊이 있는 질문이나 대답들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먼저 마음을 열어주시니 같이 꼭 한번 하고 싶었다"고 했다.
강승윤 또한 "저도 감독님을 처음 봤을 때 제 약력을 읊어주시더라. 그만큼 한 배우를 애정을 갖고 지켜본 후에 정말 고심해서 절 선택해주신 게 느껴졌다. 대본은 모든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너무 완벽하다.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기대한다. 거기에 감독님 마음이 와닿아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성록은 "저 같은 경우 감독님 눈망울이 항상 울기 직전 같다. 진실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 눈빛을 보는 순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승우 감독은 "너무 감사드린다. 배우 분들 캐스팅이 되게 오래 전부터 마음 먹고 있었다. 그래서 '사심 캐스팅’으로 작품을 선택하자마자 고민하지 않고 제안을 드렸다. 정말 운 좋게도 제 진심이 통한 것 같다. 강승윤 배우도 말씀하셨지만 오랜 팬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필모그래피를 제가 다 알고 있어서 진심이 통해서 함께하게 된 것 같다"고 화답했다.
스릴러 작품인 만큼 뚜렷한 관전 포인트도 있었다. 신성록은 시청 포인트에 "매회 '뒤통수’를 친다. 매주 뒤를 조심해야 한다. 너무 다음 게 보고 싶어진다. 엔딩 너무 맛집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세영은 "한애리와 김서진이 사는 시간대가 한달 차이다. 이걸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그게 휴대전화로 연결되는데 그 부분을 세심하게 봐주시면 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안보현은 "'고구마' 같은 답답한 전개는 없다. 속시원하게 볼 수 있고 엔딩 맛집이다. 1~16회를 다같이 보셔야 퍼즐 같은 조각을 맞추실 수 있을 거다. 오늘부터 꼭 봐달라"라고 했다.
남규리는 "배우 분들 입장에서 같이 동화돼서 봐주셨으면 한다. 세영 씨가 나오면 세영 씨 입장에서, 성록 선배님이 나오시면 성록 선배님 입장에서. 함께 감정을 따라와 달라"라고 당부했다.
강승윤은 "드라마의 특징적인 부분은 다 말씀해주셔서 저는 배우들의 연기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가운데 박승우 감독은 "기술적으로도 신경 썼다. 한달 전 시간대는 소프트하게 한다던가, 한달 후 시간대는 블루 계열로 간다던가 했다. 감 좋은 시청자 분들이 아니어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적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강승윤은 시청률 공약에 대해 "저희가 10시 33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 시청률이 10.33%가 넘었을 시 가능하다면 모든 배우 분들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 분들과 소통을 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고 말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신성록이 "1, 2회를 봤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긴급 속보가 있는데 3회가 더 재미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대를 당부한 터. 배우들의 자신감이 '카이로스'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카이로스'는 오늘(26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