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2000년대 감성 '행복하니'로 또 차트 휩쓸까 "발라드 '국룰' 되고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10.26 15: 28

가수 케이시가 이별송으로 가을 감성을 저격할 전망이다.
26일 오후 케이시의 세 번째 EP 앨범 '추(秋)억'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케이시의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조영수는 "앨범명은 가을 추를 써서 '추억'이다. 가을에 사랑했던 기억과 아름답고 힘들었던 기억을 담았다. 2000년대 초반, 발라드의 황금기라 불렸던 그때의 멜로디를 좋아했던 분들의 성향을 담았다. 

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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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조영수는 2000년대 발라드와의 차별점으로 "그 당시에는 기본적으로 멜로디와 선율, 고음, 테크닉, 은유적 가사를 중요시하던 때다. 그 슬픈 멜로디를 기본으로 케이시 특유의 말하는 듯 하는 가사들과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들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행복하니’는 이별 후 혼자 남은 여자의 그리움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케이시는 착한 이별, 착한 그리움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떠나간 이를 그리워하면서도 그의 행복을 빌어주는 여자의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2000년대 감성과 현재 감성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줄 케이시는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지나간 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동시에 가슴 뭉클한 감성 발라드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예정이다.
케이시
케이시는 타이틀곡 '행복하니'를 언제 들으면 좋을 것 같냐는 물음에 "헤어진 전 연인이 생각날 때,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들으시면 좋겠다"라며 "전 연인한테 연락할지 말지 고민될 때, 이 노래를 듣고 감정에 먼저 동화되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지나가는 마음일 수도 있지않나"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행복하니’뿐만 아니라 전곡 작사에 참여한 케이시는 이번에도 조영수와 함께 작업하며 가을 명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애틋한 감성을 지닌 조영수와 현실적인 가사로 공감 능력을 자아내는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 ‘가을밤 떠난 너’를 잇는 이별송으로 3연타 흥행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케이시
케이시는 "대중들이 절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공감이 많이 가기 때문인 것 같다. 이번 앨범에도 제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면서 "제 앨범이 일기장같다고 생각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제 곡들도 점점 성숙해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시는 "사실 점점 노래를 할수록 저한테는 더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앨범을 낼 때마다 제가 업그레이드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케이시는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을까. 케이시는 "대중들한테 좀 더 자연스러운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 '이 노래는 케이시지'라고 할 수 있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제가 나올 때마다 '케이시 노래구나'라고 알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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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 발매 이후 전 남자친구들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혀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케이시는 '행복하니'로도 비슷한 일이 생길 것 같냐는 질문에 "아직 휴대폰 번호가 같다. 하지만 저는 이번 앨범 제목처럼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반면 케이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로 '국룰'을 꼽으며 "요즘 '국룰'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나. '발라드 국룰'은 케이시라는 수식어를 얻고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케이시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계속 앨범을 내고 오래 음악을 할 것이다. 제 감정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그래서 공연도 많았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많이 보고싶어하더라. 공연장 안에서 그 감정을 느끼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 팬분들과 또 추억을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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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넥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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