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5G 4승 ERA 2.93’ 커쇼, 이번 가을은 다르다! [WS5]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26 18: 17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32)가 이번 가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4-2로 승리하면서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그동안 커쇼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2경기(158⅓이닝) 9승 1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사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커쇼는 5경기(30⅔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은 활약이다.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5차전, 2경기(11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31로 활약하며 2승을 쓸어담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2011, 2013-14), MVP 1회(2014), 트리플크라운 1회(2011), 올스타 8회(2011-17, 2019), 평균자책점 타이틀 5회(2011-14, 2017) 등 화려한 경력을 쌓으며 한 때 ‘지상 최고의 투수’라는 찬사를 받았던 커쇼가 유일하게 아직 얻지 못한 것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유일한 강자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지구우승을 달성했지만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매번 에이스 커쇼의 부진에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렇지만 올해 커쇼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 5이닝 4실점 부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달라진 모습으로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을 일궈낸 커쇼는 마침내 염원하던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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