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무리뉴, "SON&케인 토트넘, '121골' 레알보다 안정성 떨어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0.26 16: 44

"팀이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필요. 세부 사항 개선할 것".
미국 '야후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현 토트넘에 대해 공격진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의 초호화 멤버에 버금가나 팀 전체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 시장서 충실하게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과 달리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앞세워 파괴적인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와 EPL, 컵 대회를 합쳐서 31골을 넣으며 리그 팀 중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1 승)와 사우스햄튼(5-2 승) 등을 상대로도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문제는 수비력. 특히 지난 리그 웨스트햄전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은 다음에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치기도 했다.
토트넘은 아직까지 리그에서 5경기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클린 시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극강의 공격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안티 풋볼'의 대가로 평가 받는 무리뉴 감독이지만 과거 레알 시절 지금 토트넘을 능가하는 공격 축구를 선 보인 바 있다. 특히 2011-2012 시즌은 리그에서 121골을 넣으며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곤살로 이과인, 마르셀루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과거 레알과 비교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아직 발전하는 과정이다. 과거 레알은 완성된 팀이었다"면서 "솔직하게 말하면 공격 자원은 레알과 버금가나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팀이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필요하다.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수비력을 키우고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세부 사항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보여준 실용적인 축구 스타일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팀에 따라 다르다"면서 "맨유로 2위를 하려면 그렇게 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