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타구 맞고 만루홈런, 한승택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25 19: 02

KIA 타이거즈 한승택이 개인 3호 만루홈런을 날렸다. 
한승택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최종전에서 선발포수로 출전해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첫 타석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1사후 중전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고, 6회 1사1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회 타석에서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김태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승택은 삼성 투수 홍정우의 몸쪽 높은 직구를 노려쳤다. 타구는 빠르게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바로 직전 파울타구에 맞고 주춤했으나 만루홈런으로 화끈하게 일어섰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임기영을 잘 리드해 호투를 이끌었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하루였다. 
경기후 한승택은 "풀카운트여서 빠른 타이밍으로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타구에 몸을 맞고 잘 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영향이 있었고 운도 좋았다"며 웃었다. 힘을 빼고 친 것이 한 방으로 연결됐다는 의미였다. 
이어 "최근 타격과 수비가 좋지 않았다. 진갑용 코치, 송지만 코치, 최희섭 코치님이 신경을 써주시고 나지완 선배도 여러 조언을 해주셔서 자신감 얻고 경기에 나선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