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0승’ 배제성, "모두가 도와줘 가능, PS 준비 잘하겠다" [수원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25 17: 38

배제성(24・KT)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배제성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시즌 9승 째를 거뒀던 배제성은 이후 두 경기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노렸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선발 배제성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10승 도전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았다. 이날 배제성은 76개의 공으로 6이닝을 막아내면서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했다.
배제성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에서는 10점을 지원했고, 불펜이 4점을 줬지만, 배제성의 승리에는 영향이 없었다.
경기 후 배제성은 "오늘 1회부터 야수 형들이 3점 내줘서 마음 편히 임했다. 10승이 걸려있어서 신경쓰기보다 현재 팀 순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투구에 신경썼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내 공을 잘 못 던진 것 같아 오늘 경기는 마음 놓고 내 공을 던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KT 창단 첫 국내 선발 투수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부분에 대해 배제성은 "최초라는 타이틀은 기분 좋다. 다만, 나에게 기회가 먼저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의 믿음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또한, 나 혼자 승리한 것이 아닌 스태프, 프런트, 투수, 야수가 모두 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제성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어떤 보직이든 바로 적응해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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